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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동부 뱅센 숲에 '누드 공원' 첫 개장

입력 2017-09-01 21:40  

프랑스 파리 동부 뱅센 숲에 '누드 공원' 첫 개장

내달 15일까지 한시 운영… 파리 시의회 통과 조례 현실화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파리에 처음으로 누드 공원이 개장했다.

1일(현지시간) 파리시에 따르면, 파리 동부의 뱅센 숲 가운데 7천300㎡ 면적의 구간이 나체주의자들만을 위한 누드 공원으로 조성됐다.

거추장스러운 옷을 훌훌 벗어버리고 숲이 내뿜는 신선한 공기를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이 누드공원은 오는 10월 15일까지 일단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개장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다.

파리시는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놀라지 않도록 특정 구간이 누드 공원임을 알리는 표지판들을 설치하고 노출증이나 관음증 환자들이 누드 공원의 '순수한 취지'를 훼손하지 않도록 공무원들을 투입해 감시할 계획이다.

페넬로프 코미테 파리시 부시장은 "누드 공원 개장은 파리의 공적인 공간들을 시민들이 이용하는 데 있어서 시가 매우 개방적으로 접근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파리 시의회는 지난해 9월 누드 공원 조성 조례를 통과시켰다. 녹색당 의원들이 주축이 돼 발의한 법안을 안 이달고 파리시장이 적극지지하면서 조례 통과가 누드 공원 실제 개장으로 이어졌다.

파리누드협회의 쥘리앙 클로드 페네그리 대표는 수많은 나체주의자들이 이 공원에서 큰 즐거움을 느낄 것이라며 환영 의사를 표했다.

그는 AFP통신에 파리시의 개방적인 태도를 높이 평가한다면서 "누드 공원 개장은 나체주의자들의 자연존중 정신을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에는 73개의 누드 해변과 155개의 누드 캠핑장 등 나체주의자들을 위한 공공장소들이 다양하게 개방돼 있다. 파리에도 일주일에 세 차례 누드 수영장으로 운영되는 공공 수영장이 하나 있다.

한 나체주의 단체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는 260만 명이 나체로 숲을 걷거나 해변에서 수영을 즐기는 등 나체주의를 일상에서 실천에 옮기고 있다는 비공식 통계도 있다.

yongl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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