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KIA, 턱밑까지 쫓아온 두산 물리치고 4연승

입력 2017-09-01 21:49   수정 2017-09-02 17:42

선두 KIA, 턱밑까지 쫓아온 두산 물리치고 4연승

KIA,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서 모두 승리



(광주=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호랑이가 턱밑까지 쫓아온 곰을 물리치고 쾌조의 4연승을 달려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KIA 타이거즈는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KIA는 전날 두산전 승리(9-4)를 포함해 4연승을 달렸고, 두산은 3연패를 당해 후반기 상승세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

이번 2연전은 1위 KIA와 2위 두산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도 불리며 큰 관심을 끌었다.

KIA는 마치 왕좌를 넘보지 말라는 듯 두산을 잇달아 제압했다. 2.5경기 차이던 격차는 2연전 결과 4.5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1이닝만 소화하고 조기 강판당한 선발 정용운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불펜 홍건희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홍건희는 탈삼진 4개를 곁들여 4⅔이닝을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리(1패)의 감격을 맛봤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6⅓이닝 10피안타(2피홈런) 5실점(3자책)으로 시즌 6패(8승)째를 당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두산은 1회초 1사 1, 2루에서 김재환의 우중간 안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김재환의 안타로 기록되긴 했지만 2루수 안치홍의 실책성 플레이였다. 두산은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양의지의 3루수 땅볼로 1점을 보탰다.

KIA는 1회말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1회말 선두타자 이명기는 유희관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렸고, 최형우는 1사 3루에서 외야로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쳤다.

2회말에는 앞서 불안한 수비를 보인 안치홍이 선두타자로 나와 유희관의 시속 129㎞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폭발했다.

두산은 3회초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3-3 동점을 만들었지만, KIA는 3회말 최형우의 적시타로 다시 앞서나갔다.

이명기는 4-3으로 앞선 채 맞은 7회말 1사 1, 3루에서 좌익수 방면 안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 마무리투수 김세현은 뒷문을 꽁꽁 걸어 잠그고 시즌 14세이브(1승 3패)째를 챙겼다.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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