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두산 또 꺾고 선두 굳히기…롯데는 'NC 울렁증' 훌훌

입력 2017-09-01 22:47  

KIA, 두산 또 꺾고 선두 굳히기…롯데는 'NC 울렁증' 훌훌

'허프 호투+유강남 3점포' LG, 넥센 제압

이승엽, 인천 은퇴 투어서 최다 2루타 신기록

kt 정성곤 10연패 탈출…한화전 6이닝 9K 1실점




(서울·인천·광주=연합뉴스) 배진남 하남직 신창용 김승욱 기자 = 흔들리던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KIA는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홈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3-3으로 맞선 3회말 2사 3루에서 최형우가 중전 안타로 결승점을 올렸다.

2위 두산을 이틀 연속 제압한 KIA는 최근 4연승을 달렸다. 3연패에 빠진 두산과 격차는 4.5경기로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 꿈을 다시 키웠다.

KIA는 선발 정용운이 1회 두 점을 내주고 2회 첫 타자 오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내자 바로 투수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오른손 불펜투수 홍건희가 급하게 마운드에 올랐지만, 탈삼진 4개를 곁들여 4⅔이닝을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고는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홍건희는 시즌 첫 승리(1패)로 보상받았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6⅓이닝 동안 5실점(3자책) 하고 시즌 6패(8승)째를 당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안방인 부산 사직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치른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손아섭의 2타점 결승타와 선발투수 김원중의 호투를 묶어 6-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롯데는 NC와 2연전을 싹쓸이하며 최근 3연승으로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3연패에 빠진 NC와 격차는 2경기로 좁혔다.

게다가 롯데로서는 포스트시즌에서 마주칠 가능성이 있는 NC에 올해 상대 전적에서 9승 7패로 우위를 점한 채 정규시즌 대결을 마쳐 의미가 더 컸다.

롯데는 NC가 1군 무대에 처음 오른 2013년 8승 2무 6패로 시즌 상대 전적에서 앞섰지만 이후 3년 연속 열세를 면치 못했다.

2014년 7승 9패, 2015년 5승 11패로 승수가 점점 줄더니 지난해에는 1승 15패의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날 선발 등판한 김원중은 홈런 하나를 포함한 4안타와 볼넷 두 개를 주고 삼진 4개를 빼앗으며 7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7승(6패)째를 수확했다.

롯데 이대호는 0-1로 뒤진 2회말 NC 선발 이재학을 상대로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 2010년 44홈런에 이어 KBO리그에서는 두 번째로 한 시즌 30홈런을 달성했다.





LG 트윈스는 넥센 히어로즈와 잠실 홈 경기에서 데이비드 허프의 호투 속에 유강남이 3점포를 터트려 6-2로 승리했다.

전날 역전패를 설욕한 7위 LG는 5위 넥센을 2게임 차로 추격하며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허프는 나흘만 쉬고 마운드에 올랐으나 시속 150㎞의 빠른 공을 앞세워 넥센 타선에 5안타(1홈런) 1볼넷만을 내주고 삼진 3개를 곁들여 2점만을 허용했다.

넥센도 3경기 연속 나흘 휴식 후 등판한 제이크 브리검으로 맞불을 놓았다. 그러나 브리검은 강행군에 따른 피로를 이겨내지 못한 채 5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실점(5자책) 하고 시즌 4패(9승)째를 떠안았다.







SK 와이번스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6위 SK는 5위 넥센과 격차를 1.5게임으로 좁혔다.

올 시즌이 끝나고 은퇴하는 삼성 이승엽은 마지막 인천 경기였던 이날 4-5로 뒤진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SK 선발 윤희상을 공략해 1루수 옆을 뚫은 2루타를 쳤다.

KBO리그에서 459번째 2루타를 친 이승엽은 양준혁(458개)을 넘어 개인 통산 최다 2루타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은 이승엽이 조동찬의 우중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5-5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SK의 6회말 무사 만루에서 정의윤의 타구를 삼성 3루수 조동찬이 다리 사이로 빠뜨리는 바람에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아 승부가 갈렸다.







kt wiz는 한화 이글스와 대전 방문경기에서 정성곤의 호투 덕에 6-1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정성곤은 6이닝 동안 3안타(1홈런)와 몸에맞는공 하나만 내주고 1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은 9개나 잡았다. 6월 17일 한화와 홈 경기 때 7개를 넘어선 자신의 KBO리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정성곤은 이날 역투로 5월 14일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시즌 첫 승리를 챙긴 이후 110일 만에 2승(11패)째를 거뒀다. 그 사이에는 13차례 등판(11경기 선발)했으나 부진을 면치 못하고 10패만을 기록 중이었다.

정성곤은 한화전 통산 10경기 만에 첫 승리(2패), 원정경기 통산 34경기 만에 첫 승리(12패)의 기쁨도 함께 누렸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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