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2분기 성장률 0.2%…"경제회복 신호 불투명"

입력 2017-09-02 00:48   수정 2017-09-02 00:56

브라질 2분기 성장률 0.2%…"경제회복 신호 불투명"

상반기 '제로' 성장, 12개월 성장률은 -1.4%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경제가 침체 상태에서 벗어나고 있으나 본격적인 회복세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은 1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분기 대비 0.2% 성장했다고 밝혔다.

2분기 GDP는 1조6천390억 헤알(약 5천278억 달러)이다.

지난해 2분기 대비 올해 2분기 성장률은 0.3%를 기록했다. 전년도와 비교한 분기별 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13개월 만이다.

IBGE는 내수소비 증가와 서비스 업종 경기 활성화에 힘입어 2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성장세를 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성장률이 사실상 '제로'였고, 6월까지 12개월 성장률은 -1.4%를 기록한 사실을 고려하면 브라질 경제가 침체 국면을 벗어나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8%에 이어 2016년엔 -3.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이 이어졌다.

브라질 경제가 2년 연속 -3%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1948년 이래 처음이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정치적 불확실성과 가계소득 감소에 따른 내수 부진이 경제회복 노력에 여전히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0.3%와 1.3%로 제시했다. 그러나 2019∼2022년에는 2%대 성장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0.5%에 이어 내년엔 2%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은행은 정부의 경제회복 노력을 돕기 위해 기준금리(Selic)를 공격적으로 인하하고 있다.

기준금리는 현재 9.25%다. 2013년 8월(9.0%) 이후 가장 낮은 것이며, 한 자릿수 기준금리는 4년 만에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물가가 기대 이상의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 기준금리가 올해 말 7%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7월까지 최근 12개월 물가상승률은 2.71%로 집계됐다. 이는 물가 억제 기준치가 도입된 이후 1999년 2월에 기록한 2.24%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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