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NC 다이노스 내야수 이호준(41)이 KBO리그 최고령 도루 신기록을 세웠다.
이호준은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5명 지명타자로 출전해 NC가 2-0으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모창민이 우익수 뜬공으로 잡혀 계속 1루에 머물고 있던 이호준은 후속타자 조평호가 3볼-2스트라이크에서 LG 선발 류제국의 6구째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날 때 2루로 뛰었다.
LG 포수 유강남이 바로 공을 던져봤지만 2루수 최재원이 점프해서 잡아야 했을 정도로 높게 치우쳐 날아가 이호준은 무사히 2루에 안착했다.
이호준의 올 시즌 처음이자 통산 59번째 도루 성공이다.
이호준이 발 빠른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단독 도루라기보다는 풀 카운트에서 런앤드히트 등 작전이 걸렸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호준도 2루 베이스를 밟고는 최재원을 툭 치며 멋쩍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호준은 이 도루로 KBO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도 새로 썼다.
이날 현재 나이 41세 6개월 25일로 롯데 자이언츠에서 뛴 호세가 2006년 9월 16일 한화 이글스와 대전 경기에서 달성한 종전 KBO리그 최고령 도루 기록(41세 4개월 14일)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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