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일 애리조나와 리턴매치…선발 잔류 시험대

입력 2017-09-03 10:12  

류현진, 6일 애리조나와 리턴매치…선발 잔류 시험대

선발진 교통정리 임박…LAT "류현진-마에다 중 불펜행"

안방에서 애리조나 에이스 잭 그레인키와 선발 맞대결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설욕의 리턴 매치를 치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3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주 애리조나와 홈 3연전 선발 투수로 리치 힐, 류현진, 마에다 겐타를 예고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애리조나 적지에서 치러진 3연전에 선발 등판했던 3명의 투수가 이번에는 홈으로 장소를 바꿔 그대로 등판한다.

당시 힐, 류현진, 마에다는 이 3경기에서 합계 10⅔이닝만을 소화하며 24피안타 19실점하고 줄줄이 무너졌다.

류현진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직전 경기까지 후반기 6경기에서 2승에 평균자책점 1.54의 놀라운 페이스를 보였던 류현진이었지만 물오른 애리조나 타선을 당해내지 못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31일 애리조나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피홈런 3개 포함 8피안타 3볼넷 2삼진 6실점 하며 86일 만에 패전투수가 됐다.

포스트 시즌 선발 진입을 놓고 무한경쟁 중인 류현진에게는 당시 경기가 "약팀에만 강했다"는 꼬리표를 떼어낼 절호의 기회였으나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로버트 감독은 당시 애리조나 3연전에서 무너졌던 선발 3인방을 다시 내보내며 설욕의 기회를 줬다.

순서상으로는 힐이 5일, 류현진이 6일, 마에다가 7일 선발 등판한다.

로버츠 감독은 이미 실패를 맛봤던 선발 3인방을 재대결시키는 것에 대해 "전혀 문제 될 게 없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그들은 단지 그날 잘 던지지 못했을 뿐이다. 홈에서 경기하니까 더 잘 던지지 않겠느냐"며 "매치업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벌이는 투수는 옛 동료이기도 한 애리조나의 에이스 잭 그레인키다.

그레인키는 올 시즌 16승 6패, 평균자책점 3.08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팀을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1위로 이끌고 있다.

'천적' 폴 골드슈미트와의 재대결도 관심을 끈다.

골드슈미트는 당시 대결에서 투런 홈런을 쳐내는 등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0.429(21타수 9안타)에 2홈런, 7타점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에게는 설욕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경기다.

최근 허리 부상에서 회복한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선발진에 복귀한 다저스는 다음 주까지만 6명의 선발 투수를 활용할 예정이다.

주 중에는 어깨 쪽 염증으로 휴식을 취했던 알렉스 우드까지 돌아온다. 선발진 교통정리가 불가피하다.

로버츠 감독은 "다음 주까지만 6인 선발 로테이션으로 운용하고 그다음부터는 5인 선발 체제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는 이렇게 되면 마에다 또는 류현진, 둘 중 한 명이 불펜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류현진으로서는 일단 선발진 잔류를 위해서라도 이번 애리조나와 리턴매치에서 반드시 호투가 필요하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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