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헌혈 300회로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최고명예대장'을 수상한 해군 소령이 있어 화제다.
해군은 3일 제3함대사령부에서 근무하는 장진환(35) 소령이 해군 최초로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최고명예대장'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19년간 2주에 한 번씩 꾸준히 헌혈에 동참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해 온 장 소령은 지난 2일 전남 목포시 헌혈의 집 유달센터에서 300번째 헌혈을 했다.
적십자사는 헌혈을 30회 하면 은장, 50회 금장, 100회 명예장, 200회 명예대장, 300회 최고명예대장을 각각 수여하고 있다.
장 소령은 1998년 10월 동인천 헌혈의 집에서 처음 헌혈을 시작했다. 고교 2학년 재학 당시 헌혈을 통해 백혈병에 걸린 후배를 도와줬던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24세이던 2005년 12월 100회, 29세가 되던 2010년 8월 200회 헌혈을 돌파했다.
'해군 헌혈왕'이라는 별명을 가졌지만, 쉬운 일만은 아니었다. 흉터가 아물면서 단단하게 붉게 부풀어 오르는 켈로이드성 피부를 가지고 있어 매번 헌혈할 때마다 고통이 컸다. 그러나 자신의 아픔을 잠깐 참으면 이웃에게 생명을 전해줄 수 있기에 헌혈을 포기할 수 없었다.
장 소령은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학생의 소식을 듣고 2007년 인천교육청에 9년간 모았던 100장의 헌혈증서를 기증하기도 했다. 2010년에는 연평도 포격 도발로 상처를 입은 해병 전우들을 위해 헌혈증서 100장을 해군본부 의무실에 선뜻 내놓았다.
그는 헌혈을 지속해서 실천하기 위해 담배는 전혀 피우지 않고, 음주도 자제하고 있으며 등산과 마라톤으로 건강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해군은 전했다.
300회째 헌혈을 마친 장 소령은 "나의 작은 실천이 이웃을 살리는 생명이 된다는 것이 헌혈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식이요법을 통해 앞으로도 나의 생명과 건강을 이웃들에게 나누는 헌혈에 꾸준히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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