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630억 투입…고대, 난치암 환자 2천명에 맞춤형 의료 적용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보건복지부는 개인맞춤의료를 실현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정밀의료 사업단'이 5일 서울 성북구 정릉에 있는 고려대 의학연구원에 사무국을 연다고 밝혔다.
정밀의료는 개인의 진료 정보와 유전 정보, 생활 습관 등 건강 관련 데이터를 통합·분석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은 낮추는 개인맞춤 의료다.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정밀의료 사업은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올해부터 5년 동안 '암 정밀 진단치료법 개발사업단'에 국비 430억원,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 개발사업단'에 국비 201억원을 투입한다.
'암 정밀 진단치료법 개발사업단'에 선정된 고려대 안암병원은 난치암환자 1만 명의 유전 정보를 분석해 표적 치료제 적용이 가능한 약 2천 명에게 개인맞춤 치료를 적용할 계획이다.
또 난치암환자의 유전 변이에 맞춘 3건의 표적 치료제 개발을 추진한다.
사업단장을 맡은 김열홍 교수는 "암은 국민건강에 미치는 영향만큼 기대효과 역시 가장 큰 분야이므로, 국민과 국가에 공헌·봉사하겠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밀의료 병원정보 시스템 개발사업단'에 선정된 고려대 의료원은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간적 제한 없이 정보를 보관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사업단장인 이상헌 교수는 "재정여건이 열악한 지방·중소병원의 낙후된 병원정보시스템을 대체하고, 보안 전담인력 부재에 따른 개인의료정보 유출 우려를 해소하는 등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의 활용도는 매우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mih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