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부산-김해경전철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 9월부터 역사(驛舍) 안전도우미를 배치했다고 4일 밝혔다.
역사 안전도우미는 모두 12명으로 김해지역 경전철 12개 역에 한 명씩 근무에 들어갔다.
안전도우미는 경전철 내 안전사고 예찰뿐 아니라 역사 내 스크린도어 사고 예방과 방화관리, 노약자·장애인 승하차 지원 업무 등을 맡는다.
이들은 또 위기 상황 발생 때 종합관제 지시사항 이행 등 경전철 안전 관리 요원으로 일한다.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다.
안전도우미는 시 일자리 창출 예산을 활용해 우선 3개월간 한시적으로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공공 일자리로 마련된 이들에게는 올해 최저 시급(6천470원)을 기준으로 임금을 지급한다.
무인경전철로 운행하는 부산-김해경전철은 지난 4월부터 인건비 절감을 위해 경전철 내에 배치했던 안전도우미를 전원 철수시켰다.
역사 안전도우미 배치는 지난달 15일 부산 사상역 인근에서 술 취한 외국인이 경전철 선로에 무단 침입해 걸어 다니는 등 안전사고가 우려돼 이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마련한 조처이기도 하다.
무인경전철은 열차 내 CCTV를 활용한 승객 내부 상황 파악은 이뤄지지만, 열차 밖인 역사 곳곳을 관리하는 데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실정이다.
김해시 역사에는 안전도우미가 배치됐지만 부산시 관할 9개 역에는 여전히 별도 안전도우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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