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 인기…동접 100만 '코앞'

입력 2017-09-05 07:00  

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 인기…동접 100만 '코앞'

개발사 블루홀 "연내 정식버전 출시…상장 계획은 없어"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국산 온라인 게임 '플레이어언노운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의 흥행 돌풍이 무섭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 블루홀이 개발한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는 세계 최대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동시접속자 수가 지난달 27일 80만명, 이달 3일 90만명을 넘어섰다.

이런 추세가 계획된다면 동접자 수가 1∼2주 안에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3월에 시범 출시된 이 게임은 5개월만에 판매량 800만장을 기록했으며 출시 13주 만에 누적 매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블루홀은 올해 안으로 이 게임이 정식 출시되면 흥행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고립된 섬에서 96명이 무기와 탈 것을 활용해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경쟁하는 1인칭 슈팅(FPS) 게임이다. 96명이 동시에 접속해 생존자가 단 한 명 남을 때까지 처절한 경쟁을 벌인다는 직관적이고 흥미로운 설정으로 관심을 끌었다.

이 게임은 대규모 마케팅 없이 개인 방송 플랫폼 '트위치'를 통해 입소문이 났다.

업계에서는 배틀그라운드의 성공 비결이 블루홀의 개발 환경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른 국내 게임사와 달리 개발자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게임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결과라는 것이다. 개발을 총괄한 블루홀 김창한 PD는 경력 17년만에 첫 흥행작을 내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블루홀이 개발자로 하여금 한 우물을 계속 팔 수 있도록 해준 것이 성공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당장의 성과에만 집중하는 다른 게임사들에게 시사점을 준다"고 말했다.







장외 거래 사이트 38커뮤니케이션에서 블루홀 주가는 7월 31일 20만5000원에서 이달 4일 56만원으로 고공행진 중이다. 현재 기업가치는 4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게임의 폭발적인 인기에 따라 상장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지만 아직은 계획이 없다는 것이 블루홀의 설명이다. '게임제작의 명가'라는 비전에 따라 좋은 게임을 많이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블루홀 관계자는 "단기간에는 상장할 계획이 없다"며 "게임의 인기로 현금 흐름이 좋아진 만큼 다른 개발사들을 인수하고 라인업을 확장해 개발사들의 연합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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