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한국 탁구가 일본과 실업탁구 정기전에서 남녀 단식 우승을 휩쓸었다.
장우진(22·미래에셋대우)은 6일 제주도 애월체육관에서도 열린 대회 개인단식 결승에서 일본 아리노부 타이무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섰다.
장우진은 1회전에서 올해 세계선수권 단식 동메달리스트 이상수(27·상무)를 꺾고 올라온 아리노부를 11-1과 11-7, 12-10으로 간단히 제압했다.
여자단식에서는 이시온(21·미래에셋대우)이 모리조노 미주키를 3-1(11-9, 7-11, 11-4, 11-7)로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실업탁구는 2년 전 홋카이도 대회 남녀단식에서 8명 중 1명 만이 2회전에 진출하는 수모를 깨끗이 씻었다.
1984년 출범한 정기전은 매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열리다가 2001년 이후부터는 2년마다 열리고 있다.
두 나라가 A와 B(팀당 4명) 두 팀을 출전시켜 단체전을 치르고, 개인전은 양 팀 8명이 1회전에서 맞대결을 펼쳐 정상을 가린다.
남자 단체전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총 스코어 8-8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여자 단체전은 한국이 6-10으로 졌다.
2년 전 남자 단체전은 2-14, 여자 단체전은 6-10으로 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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