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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게리 콘 임명않을 듯"…차기 연준의장 '오리무중'

입력 2017-09-07 06:45  

"트럼프, 게리 콘 임명않을 듯"…차기 연준의장 '오리무중'

"백인우월주의 두둔 트럼프 비판한 탓"…'연준 넘버2' 피셔 부의장도 사의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유력한 차기 의장으로 거론됐던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후보군에서 멀어진 것 같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콘 위원장을 차기 연준 의장으로 임명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콘 위원장을 연준 의장 후보로 유력하게 검토했지만, 최근 버지니아 주(州)에서 벌어진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샬러츠빌 유혈사태'를 겪으면서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백인우월주의자들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했고, 유대인인 콘 위원장은 한때 사퇴까지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백인우월주의를 분명하게 비난해야 한다"며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에 쓴소리를 한 탓에 연준 의장 후보군에서 멀어졌다는 의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WSJ과의 인터뷰에서는 콘 위원장을 상위 후보(top candidate)로 보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후보들을 더 검토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결정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에 공개적으로 반대한 재닛 옐런 현 연준 의장에 이어 콘 위원장까지 후보군에서 멀어진다면, 연준 의장 인선은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현 옐런 의장의 임기는 내년 2월 종료된다.

한편 연준 2인자 스탠리 피셔 부의장도 이날 "개인적 사유"를 이유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

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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