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외교·안보대표 "대북 독자 제재 강화할 것"(종합)

입력 2017-09-07 15:33  

EU 외교·안보대표 "대북 독자 제재 강화할 것"(종합)

EU외교장관회의 대북 추가제재 논의…"北, 평화·안보 위협"

(브뤼셀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김정은 기자 = 유럽연합(EU)은 지난 3일 감행된 북한의 6차 핵실험을 비롯해 탄도미사일 발사 등 잇단 도발과 관련,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7일 밝혔다.

EU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모게리니 고위 대표는 이날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EU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모게리니 대표는 "향후 며칠간 EU의 독자적인 대북 제재를 강화하기 위해 장관들과 논의할 것"이라면서 "오늘 장관들에게 북한에 대한 경제적 압력 강화를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게리니 대표는 북한의 핵실험과 잇단 미사일 발사를 "세계 평화와 안보에 분명한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EU는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시키기 위해 북한에 대한 경제적· 외교적 압박을 최고치로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며 군사적 해결 방식에 대해선 반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EU는 그동안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를 적극적으로 이행하는 한편, 작년 5월과 지난 4월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해 두 차례 독자적인 제재안을 발표한 바 있다.

모게리니 대표는 지난 4일 탈린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석해서도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해 "북한이 택한 길은 위험하고 무책임하고 불법적인 것이다. 북한은 전 지역과 전 세계로 빠르게 번질 수 있는 불과 화염을 갖고 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긴장완화와 비핵화 목표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는 쉽지 않지만, EU와 동북아 지역의 강대국들, 전체 국제사회는 단결해서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지금은 모든 관련국이 완전히 조율해서 북한에 대해 경제적, 외교적 압력을 최대한으로 가할 때"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대북 압박에 대해 "강력하면서도 평화적이어야 한다"며 "평화적이라는 것은 나약하다는 의미가 아니고, 군사적 해결책으로는 이 긴장을 해결할 수 없으므로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게 군사적 방식으로 간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bing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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