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8일 한국금융지주[071050]가 안정적 수익 기반과 카카오뱅크 등 미래 성장동력을 갖췄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6만2천원으로 올렸다.
손미지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는 연평균 10% 이상의 고객 자산 성장과 다변화된 자회사 포트폴리오로 안정적 기반을 확보했다"며 "성공적인 기업금융(IB) 부문 강화 정책과 인터넷 은행 등 적극적 신규 사업 창출로 미래 성장동력도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안정성과 성장성을 발판으로 한국금융지주가 올해 하반기 이후에도 호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천411억원, 순이익은 1천9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2.8%, 21.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증시 호조 효과를 누린 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은 줄겠으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11.5%로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초대형사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74.1% 늘어난 6천300억원, 순이익은 70.9% 증가한 4천780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손 연구원은 "증시 호조 등 우호적 업황과 투자은행(IB) 경쟁력 강화로 증권 자회사 수익 규모가 크게 늘겠다"며 "충당금 환입 등으로 저축은행 자회사 순익이 연간 5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난 것도 호실적의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국금융지주가 58%의 지분을 보유한 카카오뱅크와 관련해선 "5천억원 유상증자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10% 적용 시 8조원까지 대출 여력이 생겨 당분간 추가 증자 계획은 없을 것"이라며 "이르면 내년 말이나 2019년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해 수익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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