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넥센 꺾고 17일 만에 5위…1∼4위는 모두 역전승

입력 2017-09-08 23:16  

LG, 넥센 꺾고 17일 만에 5위…1∼4위는 모두 역전승

롯데, 6년 만에 70승 고지…삼성, 끝내기 폭투 역전패

안치홍, 역전 만루 홈런…선두 KIA, 4연패 탈출

허경민, 역전 스퀴즈…3위 두산, kt에 극적인 역전승

모창민 4안타·장현식 호투…3위 NC, SK 제압




(서울·부산=연합뉴스) 하남직 신창용 최인영 기자 = LG 트윈스가 연장 혈전 끝에 넥센 히어로즈를 누르고 5위로 올라섰다.

LG는 8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연장 10회 초에 나온 안익훈의 결승 중전 적시타로 10-9,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최근 4경기에서 3승 1무를 거둔 LG는 4위에서 6위로 추락했던 8월 22일 이후 17일 만에 5위 자리를 되찾았다.

LG는 승률 0.5123으로 0.5116의 넥센을 6위로 밀어냈다.

6회 초 LG가 6안타를 몰아치며 5점을 뽑아 8-4로 앞설 때만 해도,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넥센은 4-9로 뒤진 7회 말 LG 불펜이 사사구 3개를 남발하는 틈을 타 4점을 뽑으면서 8-9로 추격했다.

8회 2사 1,2루에서는 마이클 초이스의 중전 적시타로 9-9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0회 초, LG가 다시 균형을 깼다.

LG는 오지환과 정성훈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안익훈은 넥센 마무리 김상수의 포크볼을 공략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넥센은 10회 말 2사 1루, 서건창의 날카로운 타구가 LG 1루수 김재율의 미트에 빨려 들어가 승부를 되돌릴 기회를 잃었다.





4위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6-5로 역전승하며 2011년 이후 6년 만에 시즌 70승(2무 58패) 고지를 밟았다.

대주자 나경민 카드가 적중했다.

3-5로 뒤진 6회 말, 롯데는 강민호의 좌전 안타와 앤디 번즈의 우중월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엮었다.

문규현의 3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강민호가 홈에서 횡사했지만, 대타 김문호의 좌전 적시타로 롯데는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전준우가 우전 적시타를 쳐내 롯데는 5-5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7회 말에는 선두타자 이대호가 우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롯데는 곧바로 대주자 나경민 카드를 꺼내 들었다.

나경민은 신본기의 보내기 번트로 3루에 안착한 뒤 삼성의 3번째 투수 권오준의 폭투를 틈타 홈을 훔치고 팀에 결승점을 안겼다.

이승엽(삼성)은 현역 마지막 사직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선두 KIA 타이거즈는 안치홍의 역전 만루 홈런으로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KIA는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5-4로 뒤진 7회 말 2사 후, KIA는 김선빈의 유격수 옆 내야 안타와 로저 버나디나의 2루타,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걸음이 느린 나지완이 유격수 쪽으로 타구를 보내고 전력 질주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 5-5 동점을 이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안치홍은 한화 우완 불펜 송창식의 시속 142㎞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역전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최근 불안했던 KIA 불펜은 이날 힘을 했다. 8회 등판한 김윤동과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세현이 1이닝씩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KIA 양현종은 7이닝 6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18승(5패)을 올려 팀 동료 헥터 노에시(17승 3패)를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위 두산 베어스는 잠실에서 최하위 kt wiz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2로 뒤진 8회 말 1사 2,3루에서 두산 대타 정진호의 타구가 kt 2루수 박경수 앞으로 향했다. 박경수는 과감하게 홈 송구를 했다. 하지만 대주자 조수행의 발이 더 빨랐다.

두산은 2-2 동점을 만들고 1사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후속타자 허경민은 볼 카운트 1볼에서 강공 자세를 취하다, 스퀴즈 번트를 했다. 공은 투수 앞으로 향했고, kt 이상화가 홈 송구를 했지만 오재원은 이미 홈플레이트를 통과한 뒤였다.

벼랑 끝에 몰렸던 두산은 8회 적극적은 주루로 2점을 만들어 귀한 1승을 추가했다.







3위 NC 다이노스는 마산 홈경기에서 SK 와이번스를 4-2로 누르고, 두산과 격차를 1.5게임으로 유지했다.

SK 최정은 4회 동점 솔로포, 6회 역전 솔로포를 그리며 지난해(40홈런·106타점)에 이어 2년 연속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 개인 처음으로 40홈런을 친 최정은 이날 41, 42호 아치를 연거푸 그리며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새로 썼다.

하지만 NC에는 모창민이 있었다.

모창민은 1-2로 뒤진 6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동점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힘을 얻은 NC는 손시헌의 볼넷과 지석훈의 2루타로 만든 기회에서 박민우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뽑아 3-2 역전에 성공했다.

8회에는 모창민이 중전 안타를 친 뒤 도루에 성공하고, 지석훈의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 때 홈을 밟아 더 달아났다. 모창민은 이날 4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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