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러 특검, 트럼프 측근 6명 대면조사 예고"

입력 2017-09-09 08:28  

"뮬러 특검, 트럼프 측근 6명 대면조사 예고"

'러시아 스캔들' 조사 강화 신호…폴리티코 "10여명 추가 조사"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내통 의혹,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이 트럼프 대통령의 전·현직 참모진 6명에 대한 대면조사를 예고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면조사 대상에는 트럼프의 최측근인 호프 힉스 백악관 공보국장과 함께 지난 7월 잇따라 경질된 라인스 프리버스 전 비서실장, 숀 스파이서 전 대변인이 포함됐다.

뮬러 특검은 이들과 더불어 도널드 맥갠 법률고문과 제임스 버넘 보좌관, 조시 라펠 대변인도 조사할 예정이라도 백악관 측에 통보했다.

WP는 특검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뮬러 특검이 '실세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을 포함해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을 상대로도 추가 대면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뮬러 특검이 트럼프의 측근 10여 명을 대면 조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전직 백악관 고위 관리를 포함해 트럼프 대선캠프 관계자도 조사대상에 올랐다며 특검이 아직 트럼프 대통령에겐 대면조사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뮬러 특검은 이들이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당시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경질한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써 특검은 이번 조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경질을 통해 자신에 대한 사법당국의 수사에 제동을 걸려 했는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WP는 전했다.

만약 이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는 현직 미국 대통령의 탄핵 사유인 '사법방해'에 해당한다.




이에 대해 폴리티코는 "이런 대면조사 예고는 뮬러 특검이 러시아 스캔들 조사를 강화하겠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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