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三電·SK하이닉스…실적 기대에 IT株 '기지개'

입력 2017-09-11 11:32  

다시 뛰는 三電·SK하이닉스…실적 기대에 IT株 '기지개'

삼성전자 장중 250만 원 회복…SK하이닉스는 신고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한동안 주춤했던 정보기술(IT) 주가가 최근 다시 뛰고 있다.

애초에는 2분기보다 못하리라고 예상됐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다. 내년까지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11일 오전 11시 1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04% 오른 250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250만원을 넘은 것은 지난 7월 27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이다.

SK하이닉스도 1.24% 상승한 7만3천500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중 한때는 2.20% 상승한 7만4천2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온기는 다른 IT 관련주에도 미치고 있다.

삼성SDI[006400](3.90%), 삼성전기[009150](5.44%), LG이노텍[011070](1.47%) 등도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이에 따라 전기·전자업종 지수는 1.91% 올랐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지난 7월에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3분기 감익을 예상한 게 IT주 조정의 실마리가 됐다"며 "하지만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라는 신호가 최근 나오면서 다시 IT주 전반의 펀더멘털(기초여건)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탄탄한 반도체 가격 흐름 등에 힘입어 IT 업종의 실적과 주가가 모두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권 연구원은 "올해 IT의 실적 호조는 전반적인 공급 부족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는데 하반기에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반도체는 주요 업체들의 설비투자가 2019년 하반기에나 물량 증가로 나타나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의 14조700억원과 비슷하거나 더 클 가능성이 있고 4분기에는 2분기의 사상 최대 분기 실적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4조2천9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13조8천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면서 최근 목표주가를 330만원으로 올렸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을 63조2천억원, 영업이익을 14조2천억원으로 각각 예상하고 "감익 우려가 해소되면서 주가 상승이 다시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종전대로 310만원을 제시했다.

SK하이닉스도 순항이 예상되고 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3분기에 3조9천억원, 4분기에는 4조2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이런 실적 개선세가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D램 수급이 시장 예상보다 타이트할 것으로 보이며 이런 추세는 올해 4분기까지 이어지겠다"면서 "견조한 업황을 고려할 때 현 주가는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업황 호조로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2분기 3조1천억원에서 3분기 3조8천억원, 4분기 4조1천억원으로 늘면서 분기 최초로 4조원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을 각각 13조5천억원과 14조4천억원으로 예상했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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