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4강부터 VAR 시행…새 승부차기는 도입하지 않기로

입력 2017-09-11 17:39  

FA컵 4강부터 VAR 시행…새 승부차기는 도입하지 않기로

목포시청, 전국체전 참가로 27일 경기…다른 4강은 10월 25일

13일 대진 추첨…수원·울산·부산·목포시청, 우승 도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아마추어와 프로팀을 통틀어 최강자를 가리는 FA컵 4강부터 비디오 판독(VAR)을 시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새로운 승부차기 방식은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축구협회는 11일 오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정몽규 회장과 조병득, 김호곤, 이용수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장단 회의를 열고 FA컵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단판 승부로 벌어지는 FA컵 4강은 통상 같은 날 2경기를 동시에 하는 관례를 깨고 오는 27일과 다음 달 25일 나눠서 진행한다.

아마추어 팀인 목포시청은 다음 달 20일부터 26일까지 충북도 일원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 전남 대표로 출전하느라 같은 달 25일 준결승 경기에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목포시청은 13일 개최되는 대진 추첨에서 정해지는 4강 상대와 오는 27일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다툰다.

K리그 클래식의 수원 삼성, 울산 현대와 K리그 챌린지(2부리그)의 부산 아이파크 가운데 목포시청과 맞붙지 않는 두 팀은 10월 25일 결승 길목에서 대결한다.

협회는 오심을 줄이는 등 심판 판정의 공정성을 높이려고 4강부터 VAR를 시행하되 장비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7월부터 VAR을 도입한 연맹은 중계 장비와 운영 요원을 협회에 지원할 예정이다.

새로운 승부차기 제도인 'ABBA룰'은 도입하지 않는다.

ABBA룰은 A팀-B팀-A팀-B팀의 순서대로 차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선축 이후 각 팀이 두 번씩 차는 새 승부차기 방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승부차기에서 선축팀이 후축 팀보다 유리하다는 판단하에 지난 5월 유럽축구연맹(UEFA) 17세 이하(U-17) 여자선수권 대회에서 처음 이 방식을 도입했고, 5~6월 한국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서도 이 룰을 적용했다.

하지만 협회는 올해 FA컵 대회 규정을 바꿀 경우 혼선이 생길 걸 우려해 논의 끝에 ABBA 방식을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미 ABAB 승부차기 방식으로 8강까지 치른 상황에서 새 제도를 적용하면 형평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올해 FA컵 대회 규정의 연속성을 위해 새로운 ABBA 방식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FA컵 결승은 추후 확정된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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