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기관 동반 매도에 오름폭 줄어…코스닥도 660선 재탈환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12일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10포인트(0.30%) 오른 2,366.1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94포인트(0.55%) 오른 2,372.02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이날 코스피 상승세는 간밤 뉴욕 증시가 허리케인 '어마'의 세력이 약해져 피해가 예상보다 크지 않았던 데다 북한을 둘러싼 긴장이 완화된 영향으로 안도랠리를 펼친 영향이 컸다.
뉴욕증시에서는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1% 이상의 상승폭을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8% 올라 2,488.11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19%, 1.13% 상승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증시 공히 은행주와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세를 주도해 한국증시에서도 이 종목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외국인들이 한국 증시에 대한 차익매물 출회를 높일 수 있어 외국인 수급이 주식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5억원, 55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480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85%), 기계(1.02%), 의료정밀(0.86%), 운송장비(0.86%), 철강금속(0.74%) 등이 강세이고, 유통업(-0.28%), 건설업(-0.25%), 섬유의복(-0.22%)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005930]가 0.16% 오른 249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1.48%), 신한지주(1.44%)의 오름폭이 크고 POSCO(0.74%), NAVER(0.56%), 한국전력(0.49%), 삼성생명(0.43%)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7만4천900원까지 올라 이틀 연속 52주 신고가를 썼던 SK하이닉스는 반락해 0.14% 내린 7만3천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71포인트(0.57%) 오른 660.2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3.50포인트(0.53%) 오른 660.03으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660선을 내줬던 지수는 외국인이 매도에서 매수로 전환한 데 힘입어 다시 660선을 되찾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2.80%), 셀트리온(1.31%), 휴젤(1.30%), 로엔(0.73%) 등이 강세다.
바이로메드(-3.74%), 코미팜(-2.25%)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8' 공개를 앞두고 애플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용 연성회로기판(FPCB)을 공급하는 인터플렉스(7.55%)와 경연성 연성회로기판(RF FPCB) 생산업체인 비에이치(5.53%)가 급등하고 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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