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TV로 경기장면 생생히…지상파 UHD방송 준비 착착

입력 2017-09-16 06:22  

[2018 평창] TV로 경기장면 생생히…지상파 UHD방송 준비 착착

"HD보다 4배 선명한 화질로 시청"…지상파 UHD 도입은 세계 최초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오수진 기자 = "치열한 경기의 희비가 교차하는 극적인 순간, 선수들의 땀방울 하나하나까지 생생하게…"

내년 2월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은 가정에서 초고화질(UHD) TV를 통해 시청하면 마치 경기장에서 시합을 직접 보는 것처럼 생생한 장면을 즐길 수 있다.

지난 5월 31일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지상파 UHD 방송 서비스가 올해 12월에는 부산, 광주, 대구, 대전, 울산 등 광역시권으로 확대된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강릉 일대도 UHD 방송 서비스 권역에 포함된다.

시·군도 2020년부터 UHD 방송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2021년까지 지상파 UHD 전국 방송망이 구축된다.

UHD 방송은 현재의 고화질(HD) 방송보다 4배 이상 섬세하고 선명한 화질과 입체적 음향을 제공한다. 1960년대 흑백방송, 1980년대 컬러방송에 이어 2001년 디지털방송을 시작한 이래 16년 만에 도입하는 차세대 방송서비스다. 지상파에 UHD 방송을 도입하는 것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UHD 방송 도입은 무료 지상파방송 플랫폼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질 높은 방송서비스를 제공하고 방송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시청자들은 UHD 방송을 통해 HD보다 선명한 화질과 입체적 음향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TV에 인터넷을 연결하면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UHD 방송 도입으로 시청자들은 맞춤형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TV와 스마트폰 화면을 연결해 시청할 수도 있게 된다. 개인 맞춤형 광고와 재난 알림 서비스 등도 가능하게 된다.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방송의 경우 시청자가 원하는 종목의 경기를 정규편성에 구애받지 않고 시청하거나 다양한 경기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KBS·MBC·SBS 등 지상파 3사는 평창 동계올림픽 UHD 중계방송을 준비 중이며, 올림픽 중계권자인 SBS가 지상파 대표로 올림픽주관방송사인 OBS(Olympic Broadcasting Services)와 방송제작 실무를 협의하고 있다.

중계방송 대상 종목은 피겨, 쇼트트랙, 컬링, 아이스하키, 스피드스케이팅 등이 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인 에어리얼과 모글, 하프파이프도 중계 방송을 통해 경기 현장의 생생한 장면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송사들은 허가조건에 따라 올해 보도·오락·교양 등 다양한 분야의 UHD 프로그램을 전체의 5% 비율로 편성한다. 이후 2018년 10%, 2019년 15% 등으로 매년 5% 이상씩 편성비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상파 UHD 방송을 시청하기 위해서는 올해 3월부터 판매된 미국 방식(ATSC 3.0) UHD TV를 구입하고 안테나를 연결해야 한다. 종전의 유럽방식(DVB-T2) UHD TV를 보유한 시청자는 별도의 셋톱박스를 구매해야 한다. UHD TV와 셋톱박스 구매는 삼성전자(1588-3366)와 LG전자(1544-7777) 서비스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UHD 채널은 TV에서 채널 검색 후 KBS1 UHD TV 9-1번, KBS UHD TV 7-1번, SBS UHD TV 6-1번, MBC UHD TV 11-1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

자세한 UHD 방송 수신방법은 디지털방송시청지원센터(국번 없이 124)와 UHD KOREA 콜센터(☎1644-1077)에서 상담받을 수 있다.

한국방송협회 최상훈 차장은 "UHD로 프로그램을 촬영하고 이를 송출하는 작업은 기술적으로 까다롭고 챙겨야 할 사항이 많다"며 "올림픽 UHD 중계방송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회원사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SBS UHD 추진단 관계자는 "UHD 본방송을 시작한 이후로 연도별 커버리지(방송 범위)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평창 올림픽 UHD 생중계를 위해 가장 먼저 4K-UHD 중계차를 확보해 다양한 제작 노하우를 습득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youngbo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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