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마운드 초토화한 두산의 저력…0-8서 14-13으로 대역전승

입력 2017-09-12 23:26  

NC 마운드 초토화한 두산의 저력…0-8서 14-13으로 대역전승

두산 오재일 7타점 원맨쇼…이용찬은 '세 타자 연속 K'로 세이브

선두 KIA, 이범호 만루포+임창용 철벽투로 SK 제압

구원진 '불쇼' 넥센 6연패…롯데 레일리, LG전서 1실점 쾌투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신창용 이대호 기자 = 2년 연속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두산 베어스가 화끈한 공격 야구의 진수를 선사하며 대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12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경기 초반 0-8의 절대 열세를 홈런 5방으로 맹추격한 끝에 14-13으로 극적인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

2위 두산과 3위 NC의 승차는 2.5경기로 벌어졌다.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초반에 무너뜨리고 기분 좋은 승리를 눈앞에 뒀던 NC는 필승 계투조를 모두 투입하고도 두산의 불방망이를 막지 못해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양 팀 합쳐 안타 37개(두산 16개, NC 21개)와 홈런 8개(두산 5개, NC 3개)를 주고받은 난타전에서 NC가 기선을 제압했다.

1-0으로 앞선 2회 손시헌의 투런포와 재비어 스크럭스의 3점 홈런 등으로 7점을 뽑아내며 니퍼트의 혼을 뺐다.

0-8에서 순순히 물러날 두산이 아니었다.

4회 오재일의 2타점 우중간 안타, 양의지의 2점 아치로 4점을 따라붙은 두산은 4-11로 벌어진 5회에도 민병헌의 솔로포와 오재일의 우월 투런 아치 등으로 4점을 보태 8-11로 추격했다.

두산의 방망이는 8-13으로 뒤진 8회 대폭발했다.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NC가 좌완 강윤구를 마운드에 올리자 두산은 우타자 닉 에반스 대타 카드로 맞불을 놓았다.

에반스는 강윤구에게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려 김태형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13-11, 2점 차로 쫓긴 김경문 NC 감독은 마무리 임창민을 조기에 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역효과가 났다.

조수행에게 중전 안타,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준 임창민은 오재일에게 우측 스탠드에 떨어지는 역전 3점 홈런을 얻어맞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3⅓이닝 동안 홈런 3개와 안타 11개를 맞고 개인 최다인 11실점 했지만, 불펜 투수 6명이 NC 타선을 2점으로 봉쇄해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이에 반해 NC에선 선발 이재학이 4이닝 동안 6실점(5자책점)으로 물러난 뒤 가동된 불펜이 8점을 헌납한 바람에 땅을 쳤다.

두산 마무리 이용찬은 9회 등판해 볼넷과 안타를 내줘 무사 1, 2루 역전 위기에 몰렸지만,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으로 승리를 지켰다.

두산 5번 타자 오재일은 홈런 2개를 앞세워 4타수 4안타를 치고 7타점을 쓸어담아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역대 KBO리그 한 경기 최다 타점은 박석민(NC)이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2015년 9월 2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작성한 9타점이다.

두산 김재환은 득점 2개를 보태 역대 27번째로 100득점-100타점을 달성했다.






KIA 타이거즈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를 6-2로 물리치고 선두를 지켰다.

'꽃범호' 이범호는 1-0이던 3회 2사 만루에서 가운데 담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려 수훈갑이 됐다.

이범호는 개인 통산 16번째 만루 홈런을 쳐 이 부문 단독 1위를 고수했다.

허리 통증으로 2군에 갔다가 이날 1군에 올라온 임창용은 7회 2사 1, 3루에서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뒷문을 세웠다.









4위 롯데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2-1로 눌렀다.

롯데 왼손 선발 투수 브룩스 레일리는 7⅔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아내며 1실점으로 역투해 승리를 안았다. LG 선발 헨리 소사도 7이닝을 탈삼진 7개로 역투했으나 1회 내준 2점 탓에 패전 투수가 됐다.






넥센 히어로즈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t wiz에 연장 10회 접전에서 2-3으로 역전패해 6연패 수렁에 빠졌다.

넥센은 2-0으로 승리를 앞뒀으나 마무리 김상수가 9회에만 2점을 헌납한 바람에 연장에 들어간 뒤 연장 10회 kt 대타 장성우에게 결승타를 맞고 무너졌다.

한화 이글스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홈런 2방으로 3타점을 수확한 윌린 로사리오의 맹타를 앞세워 삼성을 6-2로 따돌렸다.

cany9900@yna.co.kr, changyong@yna.co.kr,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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