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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방사성 제논 1종만 검출…북 핵실험 정보 알수없어"

입력 2017-09-13 12:00  

원안위 "방사성 제논 1종만 검출…북 핵실험 정보 알수없어"

6차 핵실험 풍계리 지역에서 기류 유입…핵실험 연관성만 확인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3일 북한이 감행한 6차 핵실험의 증거인 제논 1종을 검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핵실험 종류와 제조방식 등 핵무기 정보를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자연에서 발견되지 않는 방사성 제논의 검출은 핵실험의 증거로 간주된다.

제논의 인공동위원소 여러 종류가 한꺼번에 탐지되면 핵실험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는지 알 수 있지만, 이번에는 동위원소 중 한 종만 검출된 것이다.

원소번호가 54인 제논은 평상시에 공기 중에 미량이 존재하는 불활성 기체로, 동위원소의 원자량은 124∼136으로 다양하다. 이 중 원자량 125, 127, 133, 135인 네 종류의 제논 동위원소는 자연상태에서 발견되지 않으므로, 이런 인공동위원소들이 탐지되면 핵실험이 있었다는 증거가 된다.

핵실험 후 공기 중 제논 동위원소들의 구성 비율을 분석하는 데 성공하면 구체적인 핵폭탄 제조방식이나 기술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우라늄·플루토늄 등 어떤 원료를 썼는지, 단순 원자폭탄(핵분열탄), 증폭핵분열탄·수소폭탄(열핵폭탄) 등 종류, 폭발 당시의 효율 등이 이런 정보에 해당한다.

원안위는 이날까지 육상·해상에서 포집한 시료를 43회에 걸쳐 분석한 결과 육상에 설치된 고정식 포집 장비에서 제논-133이 총 9회 미량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검출된 양은 ㎥당 0.16∼1.14밀리 베크렐(0.16~1.14mBq/㎥)이다. 동해상에서 운영한 이동식 장비에서는 제논-133이 0.20∼0.33밀리 베크렐(Bq/㎥) 범위에서 총 4회 검출됐다.

원안위는 "6차 핵실험이 이루어진 북한 풍계리 지역에서 기류가 유입됐으며, 검출된 제논-133이 핵실험과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에 제논-133 외에 다른 방사성 제논 핵종이 검출되지 않아,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는 것 외에 다른 정보를 얻지는 못했다.

한편 원안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 국토 환경방사선 준위는 평상시 수준인 시간당 50∼300 나노시버트(50∼300 nSv/h)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 포집한 방사성 제논이 우리 국토와 국민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없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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