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미사일발사 3분후 경보→35분만 브리핑→63분후 NSC회의(종합)

입력 2017-09-15 15:57   수정 2017-09-15 17:46

日, 北미사일발사 3분후 경보→35분만 브리핑→63분후 NSC회의(종합)

아베 총리, 인도 방문뒤 귀국직후 "北 재차 폭거에 용인 못 해"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김정선 특파원 = 15일 오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한 일본의 대응은 말 그대로 신속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북한이 오전 6시 57분께 미사일을 발사하자 3분 뒤 전국순간경보시스템(J얼럿)을 통해 관련 소식을 알리고 홋카이도(北海道)를 비롯한 12개 지역에 대피하라고 알렸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오전 7시 32분께 긴급브리핑을 했다. 그 자리에서 "미사일 발사 등 거듭된 북한의 도발 행동은 결코 용인할 수 없다"면서 "북한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며 가장 강한 말로 규탄한다"고 날을 세웠다.

인도 방문후 귀국 중이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대신해 스가 장관은 "아베 총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정보 수집에 전력을 다해 국민에게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일본 내 항공기·선박 안전확인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오전 8시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를 열고 대책을 협의했다.

그 사이에 NHK를 통해선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이 대책 논의를 위해 총리 관저에 들어서는 모습이 방송됐다.

스가 관방장관은 오전 9시에 이날 두 번째 브리핑을 하고 북한 미사일의 비행 거리가 약 3천700㎞이며 최고 고도는 약 800㎞라고 밝혔다.

총무성 소방청은 이로부터 20분 뒤에 J얼럿 수신 대상인 12개 지역에서 피해가 없다고 보고했다고 발표했다.

하네다(羽田)공항에 도착한 아베 총리는 곧바로 총리 관저로 이동하고 나서 9시 23분 기자들에게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거론하면서 "재차 이런 폭거를 저지른 것은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오전 9시 49분 두 번째 NSC를 개최했다.

이어 10시 5분에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를 한 고노 외무상이 대북 압력을 강화하기로 의견 일치를 봤다고 전했다. 이어 10시 35분에는 오노데라 방위상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는 낮 12시 16분에 각의(국무회의)가 끝난 뒤 "대북 제재를 더욱 엄격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들끓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조간에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가 있다면서 아베 총리가 하네다공항에 당초보다 1시간가량 앞당겨 도착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사히신문도 서울발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기체를 조만간 발사할 징후가 있다고 복수의 군사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전한 뒤 13일 오전부터 미사일을 탑재한 이동발사대가 이동을 시작했고, 발사대 규모로 봤을 때 기체는 ICBM급 '화성-14'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j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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