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제넥신[095700]은 기존 제품 대비 투여 횟수를 줄인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의 임상적 효과가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GX-H9는 제넥신과 한독[002390]이 공동 개발 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이다. 매일 투여해야 하는 기존 성장호르몬 제품과 달리 주 1회 또는 2주에 1회 투여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번에 발표된 자료는 제넥신이 당초 48명으로 계획했던 유럽 및 한국 임상 대상자 중 약 90%인 43명의 소아를 대상으로 GX-H9와 대조약인 '지노트로핀'의 6개월간 키 성장 속도 차이를 비교한 중간 결과다.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10회 국제 소아내분비학회에서 발표됐다.
발표에 따르면 지노트로핀을 매일 투여한 그룹의 연간 키 성장 속도는 약 10.8cm/year였으나 GX-H9을 2주 1회 간격으로 2.4 mg/kg 투여한 그룹에서는 12.3cm/year로 더 빨랐다. 1년에 각각 10.8cm와 12.3cm 정도 자랄 수 있다는 의미다.
GX-H9의 용량을 달리해 주 1회 투여했을 때에도 연간 키 성장 속도가 대조군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제넥신 관계자는 "2주 1회, 주 1회 투여로 지속력은 더 길게 유지하면서도 매일 투여하는 기존 제품보다 더 뛰어난 성장 속도를 보였다"며 "현재까지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심각한 부작용도 발견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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