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란정 화재' 순직 소방관 2명에 'LG 의인상'

입력 2017-09-18 16:01  

'석란정 화재' 순직 소방관 2명에 'LG 의인상'

LG복지재단, 유가족에 각 5천만원 전달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LG복지재단(대표이사 구본무)은 강릉 석란정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고(故) 이영욱 소방위·이호현 소방사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LG 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 회장의 뜻을 반영해 지난 2015년 제정된 것으로, 지금까지 53명이 수상했다.

LG복지재단은 두 소방관에게 의인상을 수여함과 동시에 유가족에게는 각각 5천만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LG 관계자는 "어렵고 힘든 근무 여건 속에서도 이들이 보여준 투철한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우리 사회가 더 오래 기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LG 의인상' 수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 소방관은 지난 17일 새벽 강원도 강릉시 강문동에 있는 60년 된 목조 정자인 석란정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중 건물 붕괴로 매몰된 후 동료들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huma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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