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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대북 추가 압력 필요…제재 효과엔 수개월도 걸려"

입력 2017-09-20 09:39  

호주 "대북 추가 압력 필요…제재 효과엔 수개월도 걸려"

비숍 장관 유엔 연설…제재 방안 "소진됐다"는 미국과 이견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호주 정부가 핵무장을 하려는 북한에 대한 제재는 여전히 효과적일 수 있다며 유엔 제재를 통한 추가 압력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호주의 이런 입장은 지난 주말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은 거의 소진됐다"며 군사적 해결방안을 거론한 것과는 차이를 보인다고 호주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총회 연설에서 제재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으며 다른 형태의 압력을 결합하면 아직은 북한이 핵무장으로 가는 것을 단념시킬 수 있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비숍 장관은 "북한에 대한 정치 및 외교, 군사적 압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들이 더 있다"며 이전의 안보리 제재가 아직 완전히 효과를 나타내지는 않고 있으며 제대로 작동하려면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재가 완전히 효과를 발휘하려면 수주 혹은 수개월이 걸릴 수 있는 만큼 제재의 효과 여부는 좀 더 두고 볼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비숍 장관은 또 "유엔의 경제·외교적 압력은 북한을 협상장으로 오게 해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하는 폭넓은 전략의 한 요소"라며 "추가 압력은 안보리를 거치거나 미국과 다른 나라와의 협력을 통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숍 장관의 이날 연설은 강경 발언을 쏟아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총회 데뷔 연설에 앞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완전 파괴 이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거나 "로켓맨(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자살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등 자극적인 발언을 동원해 북한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비숍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연설 후 오찬 중에 트럼프 대통령 및 헤일리 대사와 북한과 관련해 대화를 나눴다고 호주 언론에 말했다.

비숍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국제사회가 쓸 수 있는 방안이나 김정은의 최종단계는 무엇인지를 다소 상세하게 이야기했다"며 북한 문제가 현안인 만큼 다른 관심사는 꺼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cool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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