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역 의과대학 설립·밀양 영남루 국보 승격 건의

입력 2017-09-20 16:55   수정 2017-09-21 09:09

창원지역 의과대학 설립·밀양 영남루 국보 승격 건의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의회가 창원지역 의과대학 설립과 밀양 영남루 국보 승격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다.



경남도의회는 20일 열린 제34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창원지역 의과대학 설립 촉구 대정부 건의안'과 '밀양 영남루 국보승격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각각 의결했다.

도의회는 창원지역 의과대학 설립 건의안에서 "경남은 인구 1천명당 의사 수가 1.27명으로 전체 평균인 2.3명보다 낮은 수준으로 제주도·세종시를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낮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인구 100만이 넘는 대도시 중 의사를 배출할 수 있는 의대가 한 군데도 없는 곳은 창원이 유일하다"며 "창원에는 의대뿐만 아니라 치대, 한의대, 약대 등의 의료인 교육기관도 없는 실정으로 보건의료서비스 확충을 위해 안정적인 보건의료 전문인력 공급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의사의 94.2%가 도시지역에 근무하고 52.9%는 수도권 지역에 분포하는 등 의사인력의 대도시·수도권 집중현상이 심각하다"며 "수도권 의과대학 졸업생이 지방에 정착하는 것을 꺼린다면 그 지역에서 양성하는 의료인력이 그 지역의 의료서비스를 담당할 수 있도록 지방 의료인력 양성기능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의회는 밀양 영남루 국보승격 촉구 건의안에서는 "영남루는 평양 부벽루, 진주 촉석루와 함께 조선시대 3대 누각으로 원래 국보로 지정돼 있다가 보물로 변경됐다"며 "2014년 국보 재지정을 추진했지만, 문화재청 심사에서 아쉽게 부결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남루의 국보지정 가치를 조목조목 소개했다.

영남루는 현존하는 대표적인 관아(官衙) 소속 누각이며, 650여년의 긴 역사를 통해 형성된 문화유산으로 주변환경과 입지조건을 이용한 누각이라고 설명했다.

문인들 교류의 장으로서 그들의 자연관과 가치관을 보여주며 조선시대 관영 누각의 대표적인 배치 및 건축특성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도의회는 "영남루는 조선후기 건물 가운데 가장 뛰어난 건축미를 자랑하는 건물로 원형이 가장 잘 남아있는 고건축이다"며 "특히 독창적인 3단 계단 등 다양한 고건축 특성이 남아있어 학술 가치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민에게 문화 자긍심이자 관광지로서 최고 명성을 가진 누각이 국보로 지정될 수 있도록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이러한 건의안을 대통령, 국회의장, 기획재정부 장관, 교육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화재청장 등에게 보낼 계획이다.

b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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