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공보국장 쫓겨난 스카라무치, 백악관 前동료들 '저격'

입력 2017-09-23 14:35  

백악관 공보국장 쫓겨난 스카라무치, 백악관 前동료들 '저격'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백악관에서 분란을 일으키다가 해임된 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백악관 공보국장이 백악관에 있던 동료들을 비난했다.

스카라무치는 22일(현지시간) 미 ABC방송 토크쇼 '더 뷰'에 출연해 지난 7월 그가 경질당할 때 백악관에 있었던 라인스 프리버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숀 스파이서 전 백악관 대변인을 언급했다.

배넌이 백인 국수주의자(white nationalist) 성향을 보였는지 진행자가 묻자 스카라무치는 "그가 백인 국수주의자인가? 그는 그런 성향이 있다"고 자문자답했다.

또 그는 배넌의 가장 안 좋은 특징이 스스로 구세주라고 믿는 '메시아 콤플렉스'라고 지적했다.


스카라무치는 공화당전국위원회(RNC) 기부자 시절 당시 RNC 위원장이던 프리버스와 잘 지냈으나, 자신이 백악관 공보국장에 지명된 후 사이가 틀어졌다고 밝혔다.

백악관 전 직원들 중 프리버스를 가장 "비호감"으로 꼽은 그는 "(프리버스는) 내가 (트럼프)행정부에 참여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카라무치는 스파이서에 대해서는 "나는 그를 '거짓말쟁이 스파이서'라고 불렀다"며 비꼬았다.

스카라무치가 거론한 세 사람 중 아직 백악관에 남아있는 사람은 없다.

앞서 공화당의 오랜 기부자이자 월가 투자자 출신의 스카라무치는 지난 7월 21일부터 정확히 11일간 백악관에 재직했다.

이 기간 '더 뉴요커'와의 인터뷰와 트위터 등을 통해 프리버스를 거친 말로 비난하며 백악관 내 정보유출 장본인으로 몰아 쫓아내는 등 권력 암투를 촉발하다가 전격 해임됐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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