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독일 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27)이 2경기 만에 분데스리가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조기 교체됐다.
구자철은 23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17-2018 분데스리가 6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16일 프랑크푸르트와의 4라운드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19일 라이프치히와의 5라운드는 후반전만 뛰었다가 2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했다.
그러나 그는 이날 부상으로 전반 30분 얀 모라베크와 교체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구자철이 경합 과정에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다쳤다"고 전했다. 구단 영문 트위터에는 그가 일어선 채로 상태를 점검받는 사진이 게시됐다.
구자철은 전반 14분 경합 중 상대 선수 뱅자멩 파바르와 충돌해 넘어진 뒤 잠시 그라운드를 벗어나 검진을 받고 다시 뛰었다.
그러나 전반 28분 또 머리에 충격을 가하는 상황이 생기면서 검진이 이뤄졌고, 결국 구자철이 경기를 더 소화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마누엘 바움 감독은 모라베크를 대신 투입했다.
구자철이 떠난 가운데 아우크스부르크는 슈투트가르트와 '헛심 공방' 끝에 0-0으로 비겼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최근 3연승 행진을 마감하고 승점 11로 4위에 자리했다.
한편,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26)은 이날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채 올 시즌 한 차례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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