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쇼핑센터 산(酸) 공격에 6명 부상…경찰 "테러 아니다"(종합)

입력 2017-09-24 17:09  

런던 쇼핑센터 산(酸) 공격에 6명 부상…경찰 "테러 아니다"(종합)

남성 두 무리간 말다툼후 발생…흉기 휴대 처벌하자 산 공격 급증

(서울 런던=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황정우 특파원 = 영국 런런 동부의 한 쇼핑센터에서 23일(현지시간) 오후 산(酸) 공격이 발생해 6명이 다쳤다.


보도에 따르면 런던 경찰은 이날 오후 8시께 런던 스트랫퍼드의 웨스트필드 쇼핑센터에서 산 물질을 뿌리는 공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목격자들은 두 무리의 남성들 사이에 말다툼이 일어난 뒤 산 공격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6명이 다쳤고 이중 3명은 병원으로 후송됐다.

쇼핑센터 내 여러 곳에서 공격을 받은 이들이 나온 까닭에 불특정 쇼핑객들을 겨냥한 공격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하지만 아데 아델레칸 런던경찰청 총경은 "얼핏보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공격처럼 보이지만 초동 조사 결과 두 남성 무리가 연관된 하나의 공격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런던경찰청 대변인은 테러와 관련한 사건으로 다루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15세 청소년을 중대 손상을 가한 혐의로 체포했다.

런던에서는 산성물질이 이용됐거나 이를 이용해 위협한 사례가 2015년 261건에서 2016년 458건으로 급증했다.

이중 3분이 1은 노상강도 사건이었다. 노상강도에 흉기 대신 독성물질이 이용된 것이다.

이외에도 최근에는 반(反) 무슬림 정서에서 비롯된 산 공격도 잇따랐다.

이로 인해 산성 물질도 흉기와 마찬가지로 휴대 자체를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산 공격 희생자들은 흉기 휴대 처벌이 강화되자 흉기가 산성 물질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산 공격 희생자 국제연대'의 자프 샤프는 "암흑가 청소년들에게 산성 물질이 선택의 무기가 되고 있다"며 "이들에겐 '안전한' 범죄다. 왜냐하면 산성 물질은 갖고 있어도 처벌받지 않기 때문이다. 또 산성 물질은 값도 아주 싸고 현금을 주고 쉽게 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2015년 시행된 법은 두 차례 이상 흉기를 소지하고 있다가 적발되면 최대 징역 6개월의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