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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국내 대회 박성현 "행복한 사흘이었다"

입력 2017-09-24 14:46  

1년 만에 국내 대회 박성현 "행복한 사흘이었다"

"새 퍼트 거리 안맞아…손을 좀 본 뒤 사용 계획"





(양주=연합뉴스) 권훈 기자= "성적으로는 아쉽지만 라운드마다 많은 분이 경기를 보러 와주셔서 행복한 사흘이었다"

1년 만에 국내 무대에 나선 '남달라' 박성현(24)은 중위권 성적에 그쳤지만, 주인공이나 다름없었다.

24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박성현은 2언더파 70타를 쳐 3라운드 합계 7언더파 209타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 경쟁은커녕 톱10 입상에도 실패했다.

하지만 박성현의 관중 동원 능력은 변함이 없었다. 오전 8시 50분에 티오프한 박성현을 따르는 갤러리는 1천 명을 넘었다.

티잉그라운드에서 그린까지 관객이 줄줄이 선 채 박성현의 경기를 지켜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낸 박성현은 "솔직히 컷 탈락할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일요일까지 경기를 할 수 있어서 팬들에게 그나마 덜 미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 새 퍼터를 들고 나왔다가 거리를 맞추지 못해 애를 먹었다.

"이틀 써보고 오늘은 원래 쓰던 퍼터를 썼다"면서 "헤드 무게가 무거워서 손을 좀 본 뒤에나 써야겠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에비앙 때 엉클어진 샷이 원상회복된 건 아니지만 조금은 나아진 것 같다"면서 "다음 대회인 하나은행 챔피언십에 대비해 연습을 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챔피언십은 첫 출전했던 2015년에 준우승을 차지해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린 대회다.

올해부터 하나금융그룹 후원을 받는 박성현은 "메인스폰서 대회 출전이 부담 스럽긴 하다. 대회 포스터에 내 얼굴이 커다랗게 들어있더라"면서 "하지만 좋아하는 코스라서 충분히 연습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목표는 "한 번 더 우승하는 것"이라는 박성현은 "타이틀은 의식하지 않는다. 한 번 더 우승하면 타이틀은 따라 오는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kh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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