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조선족어린이 방송문화축제 성료…대상에 이림정양 등

입력 2017-09-26 10:36  

中서 조선족어린이 방송문화축제 성료…대상에 이림정양 등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단법인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이사장 강덕영)은 지난 23∼24일 중국 하얼빈에서 '제13회 홈타민컵 전국 조선족어린이 방송문화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중국 내 조선족 어린이들이 우리 말과 글 솜씨 등을 겨룬 대회로, 700여 명이 참가해 본선에 오른 60명이 글짓기·이야기·노래·피아노 등 4부문에서 경연을 펼쳤다.

영예의 대상은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동력소학교의 이림정(글짓기), 헤이룽장성 미산시 조선족소학교의 이혜영(이야기), 지린성 옌지시 동산소학교의 강나령(노래), 베이징 중앙음악학원 부속소학교의 고성준(피아노)이 차지했다.

강나령 학생은 수상 소감에서 "사이버 언어폭력 방지의 내용을 담은 '선플아라리'라는 한국 동요를 부른 것을 높이 평가해주어 감사하다"며 "우리 민족의 말을 더욱 아끼고 사랑해 당당한 한민족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조선족 소녀들로 구성된 유나이티드소녀방송합창단과 도리조선족소학교 학생들의 축하무대도 열렸다.

재단은 행사에 앞서 일본강점기 안중근 의사를 도와 이토 히로부미 암살에 가담했던 독립투사 유동하와 지린성에서 항일 무장투쟁에 가담했던 마하도 씨의 후손에게 감사장과 격려금을 전달했다.

유동하의 여동생 손녀인 이림 씨와 마하도 의사의 증손녀인 마홍매 씨는 "잊힌 선조들의 노고를 기억해줘서 감사하다"며 "친정인 대한민국의 발전을 늘 기원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경연과 별도로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단정한 조선족 학생 10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강덕영 이사장은 "조선족은 다른 어느 지역 동포보다 민족의 얼과 문화를 잘 지켜왔다"며 "최근 공동화 현상으로 위기라는 말도 있지만 우리말 솜씨를 뽐내는 아이들을 보면 조선족의 장래가 밝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wakar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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