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터키가 송유관·교역 차단하면 KRG 굶주릴 것"

입력 2017-09-26 20:58  

에르도안 "터키가 송유관·교역 차단하면 KRG 굶주릴 것"

"제재·군사조처 모두 검토…쿠르드 독립투표, 종족전쟁 낼 수도"

터키, 국경서 이라크와 합동군사훈련 개시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KRG)의 분리·독립 투표 강행에 터키가 연이틀 강력히 성토하며 초강력 제재를 예고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TV로 방송된 연설에서 KRG의 독립 투표로 지역에 종족전쟁 위험이 생겼다고 비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마수드 바르자니(KRG 수반)와 KRG가 조기에 과오를 돌이키지 않는다면 지역에 종족·종파전쟁으로 몰아넣은 수치스러운 기록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터키와 KRG의 우호관계 속에서 이번 투표가 시행됐다며, "이는 터키에 '배역'(背逆)한 행위"라고 성토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도 경제 제재와 군사적 수단을 모두 동원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그는 "영공과 지상 (차단) 모두 검토 대상"이라며 "모든 방안을 꺼내 놓고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터키가 트럭과 원유 수출 흐름을 중단시키기로 하면 이라크 쿠르드계는 식량부족을 겪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는 "우리가 제재를 시작하는 때부터 KRG는 속수무책일 것"이라며 "송유관을 차단하면 모든 게 끝난다, 모든 수입이 사라질 것이고 북부 이라크로 가는 터키의 트럭이 중단되면 먹을 것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터키군은 이날 KRG와 접한 실로피에서 이라크군과 합동군사훈련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25일 터키정부는 루다우와 K24 등 KRG의 위성매체 3곳의 방송중단을 결정했다.






tr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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