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삼합회 전 두목, 가상화폐 사업에 개입 의혹

입력 2017-09-26 21:28  

마카오 삼합회 전 두목, 가상화폐 사업에 개입 의혹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악명 높은 마카오 범죄조직의 전 두목이 가상화폐 사업에 개입한 의혹이 포착돼 당국이 주시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계 국제 범죄조직인 트라이어드(三合會·삼합회)의 전 두목 완 콕코이(尹國駒)가 마카오 드래곤 그룹과 태국 위 홀딩컴퍼니의 '화폐 상장(ICO)' 사업 조인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홍콩에서 ICO를 통해 5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해 마카오 카지노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가상화폐는 실물 없이 사이버상으로만 거래되는 전자화폐를 말한다. 최근에는 물품 구매나 거래를 할 수 없는 가짜 가상화폐가 판을 치면서, 가상화폐 투자가 일종의 투기 행위로 변질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들은 새로운 기업이 증권시장에 상장하는 기업 상장(IPO)처럼, 새로운 가상화폐를 시장에 내놓는 'ICO'를 통해 투자자들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끌어모은다.

당국이 완 콕코이의 출현에 긴장한 이유는 그가 트라이어드 중에서도 가장 악명 높은 조직인 `14K'의 두목으로서 1998년 체포돼 14년 6개월의 복역을 마치고 2012년 출소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 중국 정부는 가상화폐를 사기성이 짙은 투기 행각으로 보고 은행과 자금결제 업체에 ICO를 위한 계좌 개설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카지노업계 관계자는 "(완 콕코이가 관련된 사업은) 지하세계에 IT 기술을 접목하려는 시도로 보인다"며 "당국이 이를 묵인할 리 없다"고 말했다.

ssah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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