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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문 밖도 배울 것 천지"…마을어른에게 배우는 문화탐방

입력 2017-10-08 09:00  

"교문 밖도 배울 것 천지"…마을어른에게 배우는 문화탐방

반딧불이 생태 관찰, 설화·미담 현장 답사…옥천 동이초 이색 문화탐방

이장·귀농인·전직 교사가 선생님…"우리마을 바로 알자" 지역협력 수업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군 동이초등학교 학생들은 요즘 학교 밖 수업 재미에 푹 빠져 있다. 딱딱한 교실에서 벗어나 주변 마을과 문화현장 등을 찾아 역사를 탐구하고, 생활주변에 얽힌 설화와 미담 등을 공부한다.





충북도교육청이 지역사회와 손잡고 추진하는 교육협력 모델인 행복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이다. 이 학교 교사들은 지난 7월 서너 차례 대상 마을을 답사하면서 교육 프로그램을 꼼꼼히 점검했다.

그러고는 지난달 14일 대청호 옆에 자리 잡은 동이면 석탄리 안터마을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첫 수업을 했다.

이 마을은 매년 5∼7월 마을 뒷산에서 반딧불이가 펼치는 황홀한 군무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겨울에는 빙어낚시와 썰매를 즐기는 겨울문화축제를 열어 한해 10만명이 넘은 인파를 끌어모으는 곳이다.

학생들은 이 마을서 반딧불이 생태를 탐구하고, 마을 현황과 축제 운영상황 등을 청취했다.

교문 밖 수업은 마을 이장, 전직 교사, 귀농인 등으로 구성된 '마을 선생님'이 맡아서 진행한다.

학생들은 학년 구분 없이 4개팀으로 나뉘어 수업에 참가하는데, 전교생 39명에 불과한 미니학교다 보니 10명 남짓한 규모로 팀이 짜여졌다.







이들은 매주 1차례 '마을 선생님'을 따라 현장을 방문하거나, 학교 안에 모여 토론 수업을 한다. 야외수업 결과를 공유하고, 다음 방문지에 대한 정보를 모으는 시간이다.

수업 장소로는 문화 유적지뿐만 아니라 면사무소·경찰 파출소·의용소방대 등 관공서와 기업체도 포함된다. 학교 주변의 모든 기관과 시설물이 공부대상이다.

야외수업 재미에 빠진 아이들은 '금빛 용암탐험대'·'적하리 용사들' 같이 멋진 팀 이름을 만들어 열성적으로 수업에 참여한다.

교문 밖 수업을 총괄하는 권혜숙 교사는 "자신이 사는 곳과 주변 마을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한 데다, 수업 주제도 곤충·블루베리·토마토 농장 등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어 반응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다음 달까지 22시간에 걸쳐 야외수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bgi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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