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서 만나는 30년후 미래도시…SKT 체험관 '티움'

입력 2017-09-28 09:00  

서울 도심서 만나는 30년후 미래도시…SKT 체험관 '티움'

재단장 마치고 내일 개관…미래관·현재관으로 구성

스토리텔링 도입…2047년 미래 도시서 VR·홀로그램 체험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여러분을 미래 도시 하이랜드로 안내하겠습니다."

27일 오후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1층 로비 에스컬레이터 앞.

대형 스크린이 달린 로봇팔 2개가 분주하게 움직이며 취재진의 시선을 끌었다. 스크린에는 앞으로 체험하게 될 2047년 미래 도시 하이랜드의 모습이 빠르게 지나갔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자 초고속 이동수단 '하이퍼루프'가 미끄러져 들어왔다. 시속 1천300㎞로 달리는 미래의 교통수단을 형상화한 이동식 모형이다. 취재진이 오르자 하이퍼루프가 실제로 덜컹거리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곧이어 전면 대형 스크린에 기상 이변을 피해 우주와 해저에 자리한 하이랜드가 펼쳐졌다.

SK텔레콤의 ICT 체험관 '티움(T.um)'이 미리 만난 30년 후 미래의 모습이다.

2008년 탄생한 '티움'이 최근 재단장을 마치고 29일 새로 개관한다. 총 1천700㎡(약 514평) 규모의 전시관은 1층 현재관과 2층 미래관으로 구성됐다.




현재관이 일반적인 전시관의 모습에 가깝다면 미래관은 테마파크를 방불케 한다.

실제 움직이는 전동차와 3D 홀로그램, 가상현실(VR) 체험 등은 도심 한복판에서 접하기 힘든 경험을 제공한다.

미래관은 방문객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스토리텔링을 도입했다. 방문객 10명이 원정단이 돼 하이랜드 여행에 나서는 방식이다.

방문객은 약 1시간 동안 우주관제센터, 홀로그램 회의실 등 10여개 공간을 체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 초고속 네트워크와 인공지능 등을 이용한 환경 모니터링 ▲ IoT센서·드론·증강현실(AR)을 통한 조난자 구조 ▲ 3D 메디컬 프린터를 활용한 골절 환자 수술 등을 미리 엿볼 수 있다.

VR 체험은 행성 충돌로 위기에 처한 하이랜드를 구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방문객들은 VR 기기(HMD)와 손에 쥐는 형태의 컨트롤러를 착용해 로봇을 조정, 중력장 발생 장치를 가동해 지구를 구하게 된다.





미리 체험해보니 마치 게임을 하는 듯 흥미진진했다. 우주와 해저를 오가는 구성에다 각종 돌발 상황을 가정하다 보니 크게 지루할 새가 없었다.

하지만 빠르게 화면이 바뀌는 대형 스크린을 연이어 접하고, VR에 AR까지 체험하는 과정에서 특유의 어지러움은 피할 수 없었다.

현재관에서는 ▲ VR 쇼핑 ▲ V2X(차량통신기술)을 갖춘 자율주행차 ▲ 스마트홈 가전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기 등 5G가 만들어갈 세상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현재관의 5G 서비스는 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함께 을지로 본사 주변에 구축한 5G 인프라를 통해 이뤄진다.

29일 열리는 개관식엔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룩시드랩스 채용욱 대표 등이 참석한다. 1965년에 그린 만화 '서기 2000년대 생활의 이모저모'에서 스마트폰, IPTV 등의 출현을 예견한 이정문 화백도 자리를 함께한다.





SK텔레콤 윤용철 통합커뮤니케이션센터장은 "티움을 통해 미래 ICT 기술과 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티움 미래관은 티움 홈페이지(http://tum.sktelecom.com)를 통해 방문 예약을 하면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현재관 체험만을 원하는 경우엔 예약 없이 SK텔레콤 을지로 본사 1층으로 오면 된다.

SK텔레콤은 추석 연휴를 맞아 다음달 7∼8일 총 12회의 특별 투어를 마련했다. 투어 후 추첨을 통해 방문객에게 기념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okk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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