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예 주간지 'US위클리' 보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풋볼(NFL)이 미국의 팝스타이자 영화배우인 저스틴 팀버레이크(36)의 과오를 용서하기로 한 모양이다.
미국 연예 주간지 'US위클리'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팀버레이크가 NFL과 슈퍼볼 하프타임쇼 공연 계약에 최종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2017-2018 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은 내년 2월 5일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U.S.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슈퍼볼은 경기와 광고도 흥미롭지만, 전반전을 마친 뒤 세계적인 스타가 공연하는 하프타임쇼가 또 하나의 볼거리다.
지금까지 숱한 스타들이 하프타임쇼를 장식했지만, 팀버레이크만큼 전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킨 뮤지션도 드물다.
팀버레이크는 2004년 2월 슈퍼볼 하프타임쇼에서 파트너였던 자넷 잭슨의 가죽 의상 상의를 끌어내려 오른쪽 가슴을 노출해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니플게이트(nipplegate)'로 불린 이 노출 사고는 잭슨의 고의성 여부 논란을 일으켰으며, 주관 방송사 CBS는 음란한 장면을 그대로 방송했다는 이유로 미국 대법원까지 가는 재판을 치렀다.
각 방송사가 슈퍼볼 하프타임쇼를 생방송에서 5초 지연 중계로 바꾼 것도 이 사건의 여파 때문이다.
'US위클리'는 물의를 일으킨 팀버레이크가 다시 슈퍼볼 공연을 한다고 보도했으나 NFL 사무국은 '미니애폴리스 스타-트리뷴'과 인터뷰에서 아직 하프타임쇼 공연자와 관련해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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