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대전현충원 '인산인해'…역대 최다 방문 예상

입력 2017-10-01 11:53  

한가위 대전현충원 '인산인해'…역대 최다 방문 예상

연휴 길어지며 12만명 찾을 듯…"직원 돌아가며 비상근무"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국립대전현충원의 한가위 풍경은 매년 다르지 않다.


한복 차림 노부부에서부터 묘역 사이에서 뛰노는 어린아이까지 모여 인산인해를 이룬다.

주차장은 말 그대로 송곳 하나 들어갈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찬다. 오와 열을 맞춰 늘어선 승용차와 대형버스가 곳곳에 그늘을 드리운다.

탈진하는 노약자도 생겨 때때로 119구급차가 오가기도 한다.

대전현충원 손경아 씨는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 중 하나"라며 "모든 직원이 긴장하면서 근무한다"고 1일 말했다.

2015년 추석 연휴 10만3천여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11만1천여명이 대전현충원을 찾았다.

올해는 예년보다 더 많은 방문객이 올 것으로 대전현충원은 전망했다.

연휴가 길어진 데다 묘역 공사로 미뤄졌던 이장이 이날부터 다시 시작되기 때문이다.

손씨는 "안장 기수도 늘어 이번 한가위 연휴 중에는 12만여명이 현충원에 올 것으로 잠정 추정했다"고 덧붙였다.

현충원 직원은 용역까지 포함해 150여명인 데, 연휴에는 총 580여명의 인원이 필요하다. 한 사람이 최소 두 번 이상 근무해야 하는 셈이다.


근무자들은 안내실 상담, 차량 운행 유도, 안장식 지원 등 역할을 나눠 참배객을 맞는다.

참배 행렬은 추석 당일을 전후해 몰린다. 추석에는 수많은 차량으로 체증이 발생해 원내 도로에서 일방통행을 시행해야 할 정도다.

현충관에서는 추석 당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 내내 오후 2시에 합동 안장식을 진행한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와 유가족 예우에 소홀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대전현충원은 아울러 유가족과 참배객 편의를 위해 연휴 기간 임시 주차장과 후문을 개방한다.


'보훈모시미' 셔틀버스는 평상시보다 증편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문객의 수고를 덜 예정이다.

버스를 운전하는 현충원 직원은 "다른 이들에겐 휴일이지만, 저희에겐 평소보다 더 바쁜 날"이라며 "많은 분들이 현충원을 편하게 오가실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는 게 저희의 할 일"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