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등 11월까지 80여 차례 문화행사 다채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산과 들이 단풍으로 물드는 가을에 경남에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즐기며 감성을 충전하세요."
경남도는 10월부터 11월 사이 지역 대표 공연예술제와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경남도민예술단 행사, 찾아가는 장터 문화마당, 경남예술제 등 80여 차례의 문화행사가 펼쳐진다고 1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선정한 지역 대표 공연예술제인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가 대표적이다.
통영 국제음악당에서 개최되는 윤이상 콩쿠르는 오는 29·30일 제1차 본선, 11월 1·2일 제2차 본선, 11월 4일 결선 무대를 선보인다.
23개국 104명의 참가자가 예심을 거쳐 12개국 26명이 본선 무대에 올라 세계에서 실력 있고 유망한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준다.
진주에서는 촉석산성 아리아 및 진주대첩 재현행사가 열린다.
5일부터 이틀간 진주 시가지와 진주성 일대에서 30여개 팀 3천여명이 참가하는 가장행렬이 펼쳐지고, 7일부터 9일까지 진주성 특설무대에서 창작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가 공연된다.
이 행사는 임진왜란 당시 김시민이라는 역사적 인물의 애국충절 정신을 되살려 진주성 전투의 승전상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으로 보여준다.
정유년 마산만날제는 5일부터 7일까지 창원시 마산합포구 만날공원에서 개최된다.
한가위음악회, 마당극 모녀상봉지곡, 전통민속 예술향연 등과 만남이야기 글밭 등 부대행사, 달 이미지 설치조형전, 개항역사변천 사진전 등도 마련된다.
김해문화의 전당에서는 18일부터 21일까지 김해 가야금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김해 전국 가야금경연대회 역대 대상수상자 공연을 시작으로 실내악 앙상블, 콜라보 콘서트, 가야금 명인전 등 가야금 선율로 도민 감성을 자극한다.
지난달 30일 막을 올린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과 남강 둔치 일원에서 15일까지 계속된다.
올해 한 해 공중파 3사와 케이블, 종합편성채널 등 국내에서 방영된 드라마를 대상으로 연기상 등 18개 부문 수상작을 가리는 코리아드라마 어워즈를 비롯해 드라마와 축제를 연계한 행사가 풍성하다.
도민예술단은 오는 12일 거창 한마당대축제를 시작으로 가을에 도내 곳곳을 누빈다.
20일 밀양, 21일 거제, 25일 통영을 찾아 국악, 오케스트라, 마당극 등을 선보이며 웃음과 감동을 준다.
도민예술단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도내 국악·마당극·오케스트라 등 우수 예술단이 참여해 시·군을 찾아가 국내 유명가수·국악인 등이 협연하며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친다.
소규모 예술단 공연인 찾아가는 장터 문화마당은 오는 21일 김해 구실공원 일대에서 다양한 공연행사를 마련한다.
이밖에 경남예술제는 오는 31일 함양문화예술회관, 11월 2일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열린다. 팝오케스트라, 초청가수 등이 출연하는 기획공연을 선보인다.
문자문명전(11∼22일 창원 성산아트홀), 경남미술제(11월 3∼7일 창원 3·15 아트센터), 경남서예대전(11월 9∼14일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등도 가을을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장순천 도 문화예술과장은 "문화예술의 계절인 가을을 맞이해 경남에서 열리는 각종 문화예술행사를 찾아 가족과 이웃이 함께 감성을 충전해 따뜻한 정을 나눌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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