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해양수산부는 '이달의 무인도서'로 첨성대 모양의 독특한 관측시설물이 설치된 전남 신안의 '소국흘도'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해수부는 무인도서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올해 8월부터 '이달의 무인도서'를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리에 있는 소국홀도는 화산암의 일종인 유문암과 응회암 등으로 이루어진 바위섬으로, 우리나라 영해의 기준이 되는 영해기점 무인도서 중 하나다.
공식 이름은 소국흘도이지만 인근 주민들은 소굴도, 소구굴도, 갈매기섬 등의 이름으로 불린다. 누에고치 모양과 닮았다고 해서 일명 '누에머리'라고도 한다.
이 섬의 서쪽 끝단에서는 우리 선조들의 높은 과학기술 수준을 상징하는 건축물인 '첨성대'를 본뜬 모양의 관측시설물이 있다.
소국흘도는 2014년 보전가치가 매우 높거나 영해의 설정과 관련해 특별히 보전할 필요가 있어 일정한 행위를 제한하거나 상시적인 출입제한의 조치가 필요한 '절대보전 무인도서'로 지정됐다.
이에 직접 섬에 출입할 수는 없지만 약 1시간 40분가량의 코스로 낚싯배를 이용하면 해상에서 섬 주변을 둘러볼 수 있다.
목포 연안여객선 터미널에서 하루에 한 번(오전 8시 10분) 쾌속선이 출발하며, 약 4시간 후 가거도에 도착해 낚싯배로 20분을 더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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