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후 부동산] ②연말까지 분양 큰 장 선다…전국 22만가구

입력 2017-10-01 07:01  

[추석이후 부동산] ②연말까지 분양 큰 장 선다…전국 22만가구

수도권 10월에 올들어 최다 물량 나와…"인기지역 청약경쟁 치열할 것"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역대 최장 추석 황금연휴가 끝나면 10월 중순께부터 본격적 4분기 분양 장이 서기 시작해 연말까지 전국에서 22만가구에 달하는 물량이 쏟아진다.

정부의 8·2 대책 발표 후 눈치보기를 하던 건설사들이 겨울 비수기로 접어들기 전에 분양을 마치려고 서두르면서 10월에만 6만7천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1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10월부터 12월까지 전국 238개 단지에서 21만9천315가구(임대, 조합 포함)가 분양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83개 단지 7만7천642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29개 단지 3만2천321가구, 인천 13개 단지 1만1천653가구 등이 주인을 찾는다.

지방에서는 부산의 분양 예정 물량이 23개 단지 2만5천102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경남 12개 단지 9천790가구, 광주 13개 단지 9천707가구, 충남 9개 단지 8천770가구 등으로 파악됐다.

전국의 분양 물량을 월별로 보면 10월이 6만6천여가구로 가장 많고, 11월 4만3천여가구, 12월 4만여가구로 점점 줄어든다. 연내 분양을 계획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 분양 시기를 정하지 못한 물량도 6만8천여가구나 된다.





이번달 수도권에서는 올 들어 월별 물량으로는 가장 많은 3만2천여가구(임대 제외)가 분양 시장에 쏟아져 나온다.

이는 분양물량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역대 10월 분양물량으로도 작년(4만661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0곳 1만8천648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9곳 1만2천468가구, 인천 1곳 1천83가구다.

서울은 고덕주공3단지, 응암2구역, 신길9구역 등 재개발·재건축 위주이고, 경기와 인천은 운정신도시, 성남고등지구, 송도국제신도시 등 신도시와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진다.

이번달 서울의 주요 분양 단지를 보면 삼성물산은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5구역에 전용 59~114㎡ 총 997가구를 짓는 '래미안 DMC 루센티아'를 분양한다. 일반분양분은 513가구다.

또 대림산업은 강남권의 유일한 뉴타운 지구인 서울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에 'e편한세상 송파 센트럴파크' 1천199가구를 공급한다. 2005년 뉴타운 지구로 지정된 이후 12년 만에 처음 분양되는 단지로 일반분양분은 379가구다.

현대건설은 영등포 신길뉴타운 9구역에 '힐스테이트 신길(가칭)' 1천464가구를 공급한다.

한화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뉴타운에 전용면적 29~84㎡ 185가구를 짓는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148가구가 일반분양분이며, 이 단지는 오피스텔, 오피스,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복합단지다.

현대건설이 강동구 상일동에서 고덕주공 3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아르테온' 4천66가구(일반분양분 1천397가구), 롯데건설이 은평구 응암동에 공급하는 '녹번역e편한세상캐슬' 2천441가구(일반분양분 525가구), 현대산업개발이 중랑구 면목동에 짓는 '사가정센트럴아이파크' 1천505가구(일반분양분 1천29가구) 등도 있다.

경기 과천에서는 대우건설이 과천주공 7-1단지를 재건축해 전용면적 59~119㎡ 1천317가구를 짓는다. 이 중 599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성남시 고등지구에서는 제일건설이 제일풍경채 542가구, 고양시 식사동 식사2구역에서는 GS건설이 85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부산에서는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이 동래구 온천동에 전용 59~114㎡ 총 3천853가구를 짓는 '온천2 래미안 아이파크(가칭)'를 분양한다. 일반분양분은 2천490가구다.

대구에서는 삼호가 중구 남산동에서 e편한세상 420가구를 분양하고, 대전에서는 삼호가 대전 대덕구 법동1구역 재건축을 통해 1천503가구를 공급한다.

세종에서는 제일건설이 나성동에서 771가구의 제일풍경채를, 한신공영이 1천31가구의 한신휴 아파트를 각각 분양한다.







이밖에 11월 이후 연말에 서울에서 분양하는 주요 단지로는 12월 강남구 일원동에서 현대건설과 GS건설이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자이(가칭)'가 있다. 총 1천996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1천690가구다.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동에 공급하는 '서초 우성1래미안(가칭)'도 12월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최고 29층, 총 1천276가구 규모이며 인근에 있는 '래미안 에스티지' 등과 함께 래미안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연이은 규제와 추석 연휴로 인해 8~9월 예정됐던 물량들이 10월 이후로 분양 시기가 연기된 경우가 많다"며 "10월은 전통적인 분양 성수기인만큼 건설사들이 예비청약자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 팀장은 "규제가 강화된 만큼 소비자들은 서울은 강남권, 도심권 등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청약할 것으로 보여 인기 지역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며 "비인기지역은 청약 수요 감소가 불가피해 양극화가 심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청약자들에게는 "10월부터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으로 강화된 청약제도가 본격 시행되기 때문에 본인의 청약 가점과 재당첨 등 규제 내용을 잘 이해하고 청약에 임해야 혼돈이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yjkim8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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