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3일 타계한 '한국스포츠의 거목'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전 부위원장 장례가 태권도장(葬)으로 치러진다.
4일 김운용스포츠위원회 측에 따르면 김 전 부위원장 영결식은 9일 오전 8시 30분 국기원에서 엄수된다.
발인은 9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고인의 장례는 당초 대한체육회장(葬)으로 치르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태권도 조직 수장을 두루 거치며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이끈 점을 고려해 태권도장으로 결정됐다.
김 전 부위원장은 1986년 IOC 위원에 선출된 뒤 대한체육회장,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IOC 집행위원과 부위원장을 역임하며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일 월드컵 유치에 기여했다.
또한, 1971년부터 대한태권도협회장을 맡아 세계태권도연맹(WTF)을 창설, 태권도 세계화를 이끌었다.
최근까지 왕성하게 활동했던 고인은 2일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다가 3일 오전 2시 21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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