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내전서 맞섰던 터키·이란, '쿠르드독립투표 제재'엔 공조(종합)

입력 2017-10-05 04:37  

시리아내전서 맞섰던 터키·이란, '쿠르드독립투표 제재'엔 공조(종합)

에르도안·로하니, 테헤란서 정상회담…에르도안 "KRG, 더 세게 응징"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터키와 이란이 분리·독립 투표를 강행한 이라크 쿠르드에 곧 더욱 강력한 조처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회담한 후 기자회견에서 "터키와 이란은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KRG)의 독립 투표를 놓고 몇 가지 대응을 했지만 앞으로 우리는 더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터키정부는 앞으로 이라크 중앙정부만 상대할 것"이라며 "KRG가 고립에 처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로하니 대통령도 "이란, 터키, 이라크는 필요하고도 무거운 조처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이라크 문제를 주요하게 논의했다고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도 에르도안 대통령을 접견하고 "터키와 이란은 KRG 투표에 적절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이란 국영TV가 전했다.

터키와 이란은 시리아내전에서 서로 반대편을 지원하는 대결관계이나 KRG 독립 투표에 관해서는 자국 쿠르드계의 동요를 차단하려 '찰떡공조'를 과시하는 모습이다.

양국 지도자들은 KRG의 독립 투표에 이스라엘 등 외세가 개입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로하니 대통령은 "일부 외세가 종족·종파 차별을 부추기려 그 지역을 쪼개려는 계획을 세웠다"며 "이란과 터키 양국은 그러한 차별 행위를 용납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에르도안 대통령도 "전세계에서 이스라엘만 그 투표를 인정했다"면서, "모사드(이스라엘 정보기관)와 함께 논의한 (독립 투표) 결정은 정당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 지역에 새로운 이스라엘을 만들기를 원한다"며 동조했다.




에르도안 대통령과 로하니 대통령은 양국의 경제협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당장 내년부터 양국 교역 규모를 작년의 세 배인 300억달러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교역에 양국 통화를 쓰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란은 올해 들어 7월까지 이라크를 제치고 터키에 원유를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가 됐다.

tr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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