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마지막 2경기에서 승리하며 모멘텀 확보"
(창원=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2차전까지 끌고 가는 데 성공할 경우 2차전 선발로 박종훈을 쓰겠다고 예고했다.
힐만 감독은 5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2017 포스트 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힘든 결정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5위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 SK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극도로 불리한 상황이지만 SK의 반전을 기대하는 팬들도 적지 않다.
메릴 켈리-스콧 다이아몬드의 외국인 '원투펀치'가 막강한 데다 리그 최강의 장타력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이날 선발로 켈리를 내세우는 힐만 감독은 물론 2차전까지 간다는 전제로 한 말이지만 2차전 선발로 예상을 뒤엎고 다이아몬드 대신 박종훈을 선택했다.
힐만 감독은 "기록상으로 박종훈이 다이아몬드보다 NC전 성적이 훨씬 좋았다. 매치업상으로도 박종훈이 좀 더 우위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종훈은 올 시즌 NC전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패에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했다. 다이아몬드는 1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동안 무려 8실점하며 1패에 평균자책점 30.86을 남겼다.
힐만 감독은 "물론 박종훈과 다이아몬드, 두 투수 모두 최근 두 경기에서는 좋지 않았다"며 "하지만 꾸준함이라는 측면에서는 박종훈이 더 좋았다. 박종훈이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2차전에서는 박종훈이 이닝을 길게 가져가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윤희상, 다이아몬드가 불펜 대기한다"고 했다.
힐만 감독은 지난달 29일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한 뒤 잔여 시즌 남은 2경기에서 이기는 경기로 모멘텀을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SK는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두고 좋은 분위기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맞이한다.
힐만 감독은 "2경기에서 승리하면서 모멘텀을 가져올 수 있었다"며 "투수들에 대한 테스트 등 소기의 목적도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NC 선발인 제프 맨쉽에 대해서는 "좋은 투수다. 좋은 공을 가졌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도 뛰었다"며 "하지만 투수들은 언젠가는 실투를 던지기 마련이다. 이를 놓치지 않고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힐만 감독은 "이날 훈련을 보니 타구의 비거리가 많이 나가는 것 같다. 장타나 홈런을 기대할 만하다"며 팀이 가진 장타력에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내일 이 시간에도 미디어 인터뷰를 하길 바란다"며 1차전 필승 의지를 다졌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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