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5일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사상 최고치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4.32포인트(0.11%) 상승한 22,685.96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69포인트(0.22%) 높은 2,543.43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24.53포인트(0.38%) 오른 6,559.16에 움직였다.
지수는 이날 개장 직후 전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시장은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 연설 등을 주목하고 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달 30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 '마리아' 영향에도 감소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2천 명 감소한 26만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27만 명이었다.
전체 청구자 수가 30만 명을 밑돈 기간이 1970년대 초 이후로 가장 긴 135주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 계획은 다시 감소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는 9월 감원 계획이 전월 대비 4.4% 감소한 3만2천346명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로는 27% 줄었다.
지난 8월 미 무역적자는 허리케인 영향으로 수입이 줄어 전달 대비 축소됐다.
미 상무부는 8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2.7% 축소된 423억9천500만 달러(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WSJ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427억 달러였다.
8월 수출은 전월 대비 0.4% 늘었고, 수입은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상무부는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 마리아의 영향이 이미 반영되고 있지만, 앞으로도 허리케인 영향을 받은 지역의 무역 활동이 정상화될 때까지 영향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장 후에는 8월 공장재수주가 공개된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재정 정책의 변화가 없다면 미국 경제 성장률은 2%대에서 더 오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커 총재는 "재정 정책 변화 없이는 성장률이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며 "백악관에서 세제개편의 최종 버전과 세부 사항이 발표될 때까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를 약간 웃도는 데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앞서 세제개편이 적어도 3%대의 경제 성장률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경제는 2분기에 3.1%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1분기에는 1.4% 성장하는 데 그쳤다.
하커 총재는 또 "여전히 내년 세 차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다만 앞서 언급했듯 물가 등의 영향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물가가 앞으로 2~3년에 걸쳐 2%로 오를 것을 낙관한다고 진단했다.
제롬 파웰 연준 이사는 규제와 관련해 시장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추가 규제가 모든 문제의 해답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개장 전 거래에서 주류회사인 콘스텔레이션 브랜즈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4.5% 올랐다.
회사는 분기 순이익이 9분기 연속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UPS(United Parcel Service)와 페덱스(FedEx)의 주가는 아마존의 배송 서비스 개시 우려로 2.3%와 1.7% 내렸다.
한 외신은 아마존이 새로운 배송 서비스를 시험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기존 예상과 달리 허리케인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며 최근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돼 시장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 위원들이 지난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양적완화(QE) 축소 방법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나 내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06%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등 주요 산유국의 감산 연장 논의 기대 등에 올랐다.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44% 상승한 50.20달러에, 브렌트유는 0.95% 높은 56.33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1.7%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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