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물가상승률 '저공비행'…1998년 이래 최저 수준

입력 2017-10-07 01:58   수정 2017-10-07 02:19

브라질 물가상승률 '저공비행'…1998년 이래 최저 수준

올해 1∼9월 누적 1.78%…9월까지 12개월 물가는 2.54%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의 물가상승률이 보기 드문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9월 물가상승률은 0.16%로 지난 2010년 8월의 0.0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1∼9월 누적 물가상승률은 1.78%로 1994년에 '헤알 플랜'(Real Plan)이 도입되고 나서 1998년 1∼9월에 기록한 1.42% 이후 최저치다.

헤알 플랜은 연간 물가상승률이 5천%를 넘는 비상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미국 달러화와 교환 비율을 1:1로 묶는 고정환율제를 바탕으로 헤알화를 새 통화로 도입한 방안이었다.

9월까지 최근 12개월 물가상승률은 2.54%로 집계됐다. 이는 물가 억제 기준치가 도입된 이후 1999년 2월에 기록한 2.24% 이후 가장 낮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1990년대에 '하이퍼 인플레' 사태를 겪고 나서 1999년부터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설정하고 있다.

현재 중앙은행은 올해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1.5%의 허용 한도를 두고 있다. 물가상승률을 3∼6% 범위에서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을 2.95%와 4.06%로 전망됐다.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6.29%였다.

물가가 안정되면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Selic)는 인하 기조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는 현재 8.25%로 지난 2013년 10월의 9.0%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올해 말 7%까지 내려가고, 이 수준이 최소한 내년 말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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