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인도 정부가 지난 4∼6월 분기성장률이 5.7%로 3년 만에 최저를 기록하자 여러 품목에서 부가가치세를 인하하며 소비 진작에 나섰다.
7일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부가가치세를 관장하는 상품서비스세(GST) 위원회는 전날 아룬 제틀리 재무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나일론, 폴리에스터 등 방적사의 세율을 18%에서 12%로 인하하는 등 모두 27개 품목의 GST 세율을 낮췄다.
GST 위원회는 또 현재 18%인 외식비 세율도 추후 인하를 검토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지난달에도 40개 품목의 GST 세율을 인하한 바 있다.
위원회는 또 수출업자들의 7∼8월분 세금 환급 요청을 오는 18일까지 모두 처리하기로 했으며 연 매출 750만 루피(1억3천만원) 이하 업체에만 적용되던 간이한 세금 신고 제도를 연매출 1천만 루피 이하 기업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인도 정부는 또 지난 8월부터 5만 루피(88만원) 이상 보석류를 구매하려면 납세자 번호를 반드시 제시하도록 강제한 것을 철회하기로 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이번 위원회의 결정이 중소 업체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인도는 지난 3년간 평균 7%를 웃돌던 경제성장률이 올해 들어 2분기 연속으로 5∼6%대로 둔화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화폐 개혁으로 한동안 가용 현금이 묶이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된 데다 지역별로 달리 운영되던 부가세 제도를 통합한 GST가 올해 7월부터 시행되면서 기업들이 투자를 미루고 관망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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