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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억짜리 수비수' 권경원, 골 넣었지만 "아쉬운 데뷔전"

입력 2017-10-08 02:01  

'125억짜리 수비수' 권경원, 골 넣었지만 "아쉬운 데뷔전"

러시아전 만회골로 신태용호 '1호' 득점




(모스크바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최송아 기자 = 처음 출전한 A매치에서 골까지 넣었지만, 권경원(25·톈진)은 웃을 수 없었다.

권경원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VEB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후반 41분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한국의 만회골을 기록했다.

김주영(허베이)의 자책골 두 골을 포함해 한국이 0-4로 크게 뒤진 가운데 터진 첫 골이었다.

특히 출범 이후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2경기에서 지독한 골 가뭄에 시달린 신태용호의 '1호' 득점이자, 권경원 개인에게는 A매치 데뷔전에서 터뜨린 첫 골이다.

2013년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권경원은 알 아흘리(아랍에미리트)를 거쳐 올해 초 1천100만 달러(약 125억원)라는 이적료에 중국 슈퍼리그에 진출하며 주목을 받았다.

8월 '1기 신태용호'에 승선했으나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에 나서지 못한 그는 '100% 해외파'로 구성된 이번 대표팀에 다시 발탁돼 이날 장현수(FC도쿄), 김주영과 선발 스리백(3-back)으로 나서 데뷔전을 치렀고 첫 골도 나왔다.

무득점 완패의 위기에서 만회 골의 주인공이 된 건 좋았지만, 수비에선 권경원도 패배의 책임을 피하기는 어려웠다.

전반 25분 김주영과 발이 맞지 않아 러시아 공격수 알렉산드르 코코린에게 위협적인 슈팅 기회를 내주는 등 경험 부족 탓인지 아직은 완전히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그를 비롯한 대표팀 수비 조직력은 경기 내내 불안했다.

가뜩이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비장하게 러시아로 향한 대표팀이 결국 러시아에 2-4로 지면서 권경원의 데뷔전도, 데뷔골도 빛이 바랬다.






경기를 마친 권경원 역시 "A매치 데뷔전에 데뷔골을 넣었지만, 너무 아쉽다. 좋은 경험이라고 하기에는 아깝다"며 아쉬움을 더 크게 표현했다.

그는 "김주영, 장현수와 대화를 많이 하면서 최대한 조직적으로 움직이려고 했지만, 세트피스 수비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공격수들을 살려주지 못한 게 아쉽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중앙수비수로서 책임감 있게 실점을 막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팀원들에게 미안하다"면서 "대표팀에 첫걸음을 내디딘 만큼 더 발전하고 배워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song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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