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물량 14만㎥ 달해…추석 연휴 전 5만6천500㎥ 처리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옛 육군 39사단 사령부 부지 내 토양오염량이 14만㎥가 넘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9사단 부지 토양오염정화 민관협의회(이하 민관협의회)는 1∼5차에 걸친 39사단 사령부 부지 오염조사에서 중금속과 기름 찌꺼기 등으로 오염된 토양 물량이 14만6천905㎥에 달했다고 9일 밝혔다.
1∼4차는 토양정밀조사 결과 오염물량, 5차는 토양정밀조사에 앞서 진행하는 토양환경평가 결과 오염물량이다.
민관협의회는 지난해 6월부터 창원시 의창구 중동과 북면에 걸쳐 있는 39사단 사령부 전체 부지 93만9천600여㎡를 5개 구역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토양오염 여부를 조사했다.
1∼2차는 아파트 6천100가구가 들어서는 지역, 3차는 북면 사격장 부지, 4차는 아파트 단지를 제외한 공공업무, 문화공원 부지 등을 대상으로 했다.
5차는 사령부 내 또 다른 사격장 부지를 대상으로 한다.
그 결과 1차 2만134㎥, 2차 6만6천940㎥, 3차 4만5천370㎥, 4차 6천224㎥, 5차 8천234㎥ 등 39사단 부지 곳곳이 각종 중금속과 기름 찌꺼기인 석유계총탄화수소(TPH)로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유류고, 정비고 등 부대 건축물이 있던 곳을 중심으로 구리, 아연, 납, 비소, 카드뮴 등 중금속과 TPH, 벤젠 등 유류가 검출됐다.
민관협의회는 전체 오염물량 14만6천905㎥ 중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달 25일까지 5만6천500㎥(38%)를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정화작업은 2018년 7월까지 끝낼 예정이다.
정화방법은 주로 토양세척법을 썼다.
토양세척법은 오염된 토양을 파낸 뒤 세척제로 토양에서 중금속을 분리하는 방법이다.
39사단 터는 경남 향토사단인 육군 39사단이 60년 동안 주둔한 지역이다.
지난해 6월 부대가 함안군으로 옮긴 뒤 아파트 6천100 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주택단지로 개발 중이다.
39사단 이전·개발사업 시행자인 유니시티는 부대 전체 부지에 대한 정밀오염조사나 정화작업 없이 지난해 말 아파트 분양에 나서면서 말썽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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