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불상 모신 日유명사찰 '젠코지' 30곳서 낙서 발견돼

입력 2017-10-09 17:25  

백제 불상 모신 日유명사찰 '젠코지' 30곳서 낙서 발견돼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나가노(長野)현 나가노시의 유명 사찰 젠코지(善光寺)의 일본 국보인 본당 등 총 30곳에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젠코지에는 6세기 중엽 백제 성왕이 보내준 일광삼존아미타여래 삼존불상을 본전에 모시는 등 우리나라와도 관련이 있다.

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4시 40분께 사찰 측의 신고를 받은 나가노 주오(中央)경찰서는 현장 조사 결과 본당 등 5곳의 시설에 총 30개의 낙서가 쓰인 것을 확인했다.

낙서는 흰색 페인트로 엑스(X)자 등의 내용이었다. 큰 것은 가로와 세로 12㎝에 달하는 것도 있었다.




젠코지는 644년에 창건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본당은 1707년 재건됐다.

국가중요문화재인 마에다치본존(前立本尊)을 본당에 옮겨 놓고 일반에 공개하는 기간(보통 4, 5월)에는 특히 많은 관광객이 몰린다. 2015년의 경우 이 기간 707만명이 젠코지를 찾았다.

젠코지에는 6세기 중엽인 552년 백제 성왕이 보내준 일광삼존아미타여래 삼존불상을 본전에 모셨다.

그러나 이 불상은 절대 비불(秘佛)로서, 지금도 직접 모습을 보며 참배하는 것이 불가하다고 젠코지측은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앞서 젠코지에서는 2008년 4월에도 본당 내부와 문 등 6곳에서 낙서가 발견된 바 있다.

당시 젠코지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성화 출발지 지정을 반납한 바 있어서, 낙서가 성화 출발지 지정 반납에 따른 불만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choin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